- 컨설턴트 AI 역량 강화 집중...'AI롤플레잉 서비스' 출시 예정
- 전속채널 통한 보장성보험 시장지배력↑...상반기 신계약 CSM 20%↑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삼성생명이 전통적인 전속설계사 조직의 고도화로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집중하며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견실조직 구축을 위해 컨설턴트 교육체계를 전면 개편한데 이어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며 디지털 금융시대에 대응한 판매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8일 삼성생명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컨설턴트의 상담 역량을 높이는 'AI롤플레잉 서비스'를 이달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AI롤플레잉 서비스'는 AI 디지털 휴먼이 가상 고객 역할을 맡아 컨설턴트가 실제 고객을 상담하는 것처럼 대화하며 반복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컨설턴트가 고객 유형과 상담 상황을 선택하면 AI가 실제 영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담 상황을 구현한다. 상담 전에는 관련 시나리오와 반론 응대 화법 등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상담 후에는 대화 내용과 응대 방식을 분석해 개인별 피드백과 학습이력을 제공한다.
삼성생명은 해당 서비스를 신인을 포함한 전 컨설턴트의 상품·상담 교육에 연계할 계획이다. 기존 집합교육을 보완해 컨설턴트가 모바일을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필요한 상담 상황을 스스로 반복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삼성생명은 핵심 영업전략으로 'No.1 견실조직 구축'을 위해 컨설턴트 교육체계를 개편한 바 있다. 보험업계 최초로 생애주기형 교육을 신설하고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FC영업본부 소속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AI 역량강화 교육체계'를 마련했다. AI에 대한 기본 이해부터 다양한 AI 도구 활용, 실제 영업 현장 적용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하도록 AI 마인드셋, AI 도구 이해 및 윤리, 사내 AI Tool 활용, 사외 AI Tool 활용, 현장 적용 심화과정 등 5단계로 구성했다.
이번 'AI롤플레잉 서비스'는 올해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생성형 AI 활용 관련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이를 통해 컨설턴트별 교육·훈련 기회를 확대하고 실전 상담 역량과 전문성을 높여 고객에게 보다 수준 높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초기 운영 결과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다양한 상품과 고객 유형, 상담 상황을 반영한 교육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삼성생명은 전속설계사 외연 확장과 역량 강화가 수익성 높은 상품 판매 확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실제 전속조직 확대는 보장성보험 시장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보이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우선 업계 전속 설계사 순증을 이끌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 1분기 전속설계사 수는 3만5318명으로, 지난해 1분기 3만 801명에서 4517명 증가한 수치로 업계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22개 생보사들의 지난 1년 간 증가한 5669명의 전속설계사 중 80%가 삼성생명에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로 미래 이익 기반을 보여주는 CSM 성장세도 주도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올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7175억원으로 20.4% 증가했으며, CSM 잔액은 1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5000억원 늘었다. 특히 종신보험 신계약 CSM은 2570억원에서 5360억원으로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IFRS17체제에서 건강보험과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전속설계사 등 대면채널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삼성생명의 전속조직 강화는 보장성보험 시장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드러내며 신계약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