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계대출 금리 4.64%, 석 달째 오름세…주담대는 2년8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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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가계대출 금리 4.64%, 석 달째 오름세…주담대는 2년8개월 만에 최고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6.08.26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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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비중 9개월 연속 축소, 12년5개월 만에 최저
예대금리차는 6개월 연속 좁혀져…기업대출 금리는 되레 하락
5대 시중은행 [제공=각 사]
5대 시중은행 [제공=각 사]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64%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p) 올랐다. 지난 4월(4.43%)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4.48%)과 일반 신용대출(5.97%) 금리는 전월보다 각각 0.12%p, 0.25%p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2023년 11월(4.48%) 이후 2년8개월 만에,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2024년 12월(6.15%) 이후 1년7개월 만에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고정금리 대출의 급격한 위축이다. 주담대 중 고정형 금리 비중은 31.9%로 전월보다 5.8%p 줄었다. 지난해 11월(90.2%) 이후 9개월 연속 축소되며 2014년 2월(31.8%) 이후 12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더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형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전월보다 0.23%p 오른 4.76%를 기록해 10개월 연속 상승한 반면, 변동형 금리는 0.08%p 오른 4.35%에 그쳐 고정형보다 0.41%p 낮았다.

기업대출 금리는 가계대출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7월 기업대출 금리는 연 4.20%로 전월보다 0.07%p 내렸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4.18%로 0.01%p 소폭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16%p 내린 4.22%를 기록하며 전체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가계와 기업을 합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4%p 내린 4.27%로 집계됐다.

수신 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7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1%로 전월보다 0.13%p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16%)가 0.14%p,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48%)가 0.12%p 각각 올랐다.

전체 대출금리는 내리고 예금금리는 오르면서,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는 1.06%p로 전월 대비 0.17%p 좁혀졌다. 예대금리차는 지난 2월(1.43%p) 이후 6개월 연속 축소되는 흐름을 이어갔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2.22%p)도 6월보다 0.05%p 하락했다.

비은행권에서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대체로 함께 올랐다.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4.21%), 신용협동조합(3.56%), 상호금융(3.25%)에서 각각 0.47%p, 0.13%p, 0.15%p 상승했고, 새마을금고(3.48%)만 0.05%p 내렸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0.51%)이 1.03%p 뛰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신용협동조합(5.16%)과 새마을금고(5.15%)도 각각 0.14%p, 0.48%p 상승했다. 반면 상호금융(4.61%)은 0.15%p 하락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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