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에서는 영국 아마존에서 확대 실시 중
•단기적 매출 증가 보다는 초고속 편의주의 문화・주문 빈도 증가 효과 노리는 듯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미국의 글로벌 이커머스 및 IT 기업 아마존(amazon.com)이 올해 안에 미국 내 500개 도시에서 드론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아마존 프라임 에어(Amazon Prime Air)‘ 프로그램을 확대 론칭한다고 8월 19일(수요일=미국 시애틀 시간) 아마존 뉴스(Amazon News)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아마존은 2022년부터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론칭해 현재 미국 7개 주 — 애리조나,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미시간, 네브래스카, 텍사스 —의 11개 주요 도시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실시해오고 있다.
여기에 올해 연말까지 아마존 프라임 에어 드론 배송이 새로 추가될 배송 주(州)들 — 조지아, 아이다호, 일리노이, 뉴욕, 오하이오 —의 대도시 및 그 주변 교외 지역의 소도시와 마을 등을 포함하면 배송 지역은 500개 크고 작은 도시로 대폭 확대된다.
아마존이 프라임 에어 배송 서비스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주문 체결 직후 30분 이내에 고객이 원하는 배송지 위치로 배송 업무을 완료하는 이른바 초고속 배달 ‚퀵이커머스(Quick Commerce)’의 실현이다.
아마존이 시도하는 퀵커머스 전략은 싸고 풍부한 노동력을 이용해 운영되는 우리나라의 퀵서비스, 중국의 샨쑹(闪送)이나 메이투안((美团), 인도의 다바왈라로 대변되는 10분 배송 사업에 드론이라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초고속 편의 소비 트렌드이자 매출 촉진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 서비스는 만 18세 이상 성인 아마존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는 모든 공산품은 물론 신선 식품까지 주문한 후, 물품을 배송받기 원하는 장소 즉, 드론이 착륙할 위치를 명시해주기만 하면 된다.
단, 안전을 고려해 드론이 내릴 자리 주변 약 3미터 이내에 사람, 반려동물, 자동차, 나무 등 신체적 상해나 파손을 일으킬 수 있는 장애물이 없는 곳을 지정해 달라고 아마존 측은 당부하고 있다.
드론으로 배송 가능한 제품 품목에는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신선식품 및 포장가공 식음료, 전자제품과 가전, 화장품, 의약품, 각종 생활용품이 포함된다. 아마존은 작년부터 7개 주 11개 도시에서 프라임 에어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배터리가 포함된 각종 전자용품・디바이스도 배송해 왔다.
업체 측은 드론 배송이 가능한 물품의 크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지 않으나, 최대 무게 2.25kg을 넘지 않는 신발 상자 크기의 아마존 배송 포장 용기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 물품만을 프라임 에어 서비스에서 취급하고 있다. 배송에 투입되는 드론 자체의 무게가 약 36kg 안팎으로 비교적 가벼운 편이어서 그보다 크고 무거운 배송품은 싣고 비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드론의 배송 처리력도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차체 중량 약 3.1톤의 라스마일 배송용 소형 전기구동 아마존 승합차(타입 500) 한 대가 넓은 지역에서 약 1.2톤의 물품을 처리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드론의 배송 처리 효율성은 현저히 낮은 것이 사실이다. 주문 후 30분 이내 배송을 약속하지만 실제 배송 완료는 60분 가량 소요된다. 또, 물품 반송에 드론 픽업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드론 배송의 또다른 한계는 일광이 있는 밝은 아침이나 낮 시간, 그리고 강한 바람이나 눈비가 없는 온화한 날씨에만 운항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업체 측은 험한 날씨나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배송 및 이착륙할 수 있도록 첨단 센서와 시각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스마트 드론 기술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론 소음 문제도 걸림돌이다. 아마존은 일부 아마존 프라임 에어 서비스 지역(예컨대 텍사스 주 칼리지 스테이션 시) 주민들이 드론 프로펠러의 고속 회전 소음에 강하게 반발해 드론 배송을 중단한 사례가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역시 드론 배송 실험 중 주민들의 항의 끝에 유럽 내 프라임 에어 프로그램 전면 취소로 이어진 바 있다.
한편 아마존닷컴은 2025년 3월 아마존 UK 사업을 위해 영국 중동부 도시 달링턴 소재 풀필먼트 센터 물류 창고를 거점으로 첫 배송 드론을 투입한 것을 출발로, 현재 영국 내 프라임 에어 서비스 지역 확대를 추진에 한창이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