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제약·바이오 주 초과 수익률 키워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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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제약·바이오 주 초과 수익률 키워드는 '○○○'
  • 민보영 기자
  • 승인 2026.08.20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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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임상', 'LO', '품목허가승인', 'IND승인 등
오병용 연구원, 한국바이오경제학회서 발표
제약·바이오 공시에 따른 주가변동 추이 분석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이 20일 제주도 제주시 오션스위츠호텔에서 열린 한국바이오경제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민보영 기자]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이 20일 제주도 제주시 오션스위츠호텔에서 열린 한국바이오경제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민보영 기자]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제약·바이오 주식의 누적 초과 수익률을 보였던 이벤트는 '후기 임상시험 결과발표', '기술이전(LO)', '품목허가승인', 'IND승인'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20일 제주도 제주시 오션스위츠호텔에서 열린 2026 한국바이오경제학회에서 제약·바이오 공시에 따른 주가변동 추이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오병용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주가를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은 이벤트가 나오기 전에 몰리는 기대감"이라며 "이벤트 발표 이전 기대감이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했으나, 좋은 공시를 발표하더라도 발표날 이후에는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주가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이 최근 3년간 공시된 주요 이벤트의 5거래일·20거래일 전후 누적 초과수익률을 보면, 이벤트 이전 5거래일 누적 초과수익률은 최대 6.5%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기업에서 양(+)의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20거래일 기준으로도 최대 약 5.8%의 초과수익이 나타나는 등 이벤트를 앞두고 주가가 선제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벤트 이후 5거래일 누적 초과수익률은 분석 대상 기업 대부분이 음(-)의 흐름으로 전환했다. 20거래일 기준으로도 대부분 이 같은 초과수익률을 보였으며, 일부 기업은 -5% 안팎 하락하기도 했다. 바이오 기업의 주요 이벤트가 실제 성과로 확인되기 전에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고, 이벤트 이후 차익실현이나 기대감 소멸로 주가가 되돌림을 보이는 경향을 실증한 데이터로 풀이된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상위 8개 기업의 합산 매출액은 연평균 13.6%씩 고성장 중이지만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전통 산업의 경우 매출이나 수출, 가격 추이 등 핵심 지표의 추이가 주가 흐름과 유사하지만 제약·바이오 섹터는 다른 산업과 다른 주가 흐름을 보인다"며 "실제 기업의 기술이전이나, 임상시험결과 발표 시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사례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2020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약 3년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80곳에서 발생한 '투자판단관련주요경영사항' 공시 861건을 전수 조사해 진행됐다. 공시는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승인, 기술이전·도입, 임상시험 결과, 품목허가 신청·승인 등 의약품 개발 단계별 이벤트로 분류했다. 

시장 전체 영향을 제거하기 위해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차감해 누적초과수익률(CAR)을 계산하고, 같은 유형의 공시별로 이를 평균한 평균누적초과수익률(ACAR)을 비교했다. 연구 대상은 의약품 제조업, 기초 의약물질·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자연과학·공학 연구개발업으로 분류된 기업으로 한정했다. 

한국바이오경제학회가 '바이오 경제 전환과 성과'를 주제로 진행한 이번 학술대회는 바이오 연구개발(R&D)과 규제, 기업 혁신 및 성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 바이오산업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바이오 연구개발 현황과 대전환'을 주제로 한경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첨단바이오 PM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국내 신약 25년의 이정표와 블록버스터 탄생(정혜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 ▲연구비 배분의 효율성 제고 방안(정인석 한국외국어대 교수) ▲바이오 혁신과 규제 전환(조예진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팀장)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윤희정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바이오혁신전략팀장이 좌장을 맡고 '바이오헬스 기업의 혁신과 성과: 실증 연구'를 주제로 진행됐다. ▲바이오산업 활성화와 CVC: 혁신과 경쟁 정책(오준병 인하대 교수)',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 ▲기업형 벤처캐피탈의 바이오테크 기업 투자 성과 분석(김도형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 대표)을 발표했다. 

민보영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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