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11일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6200선으로 밀려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299.66) 대비 0.98%(61.77포인트) 내린 6237.89를 기록 중이다.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의 직접 협상에는 선을 그으면서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CNBC는 이란이 오만과의 협상 진전을 언급했지만 몇 가지 조건을 내세워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며, 양국이 단기간에 분쟁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협상 타결 기대가 약해지면서 국제유가도 다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1% 오른 배럴당 82.13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5% 상승한 배럴당 87.72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87% 하락한 2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대 약세를 보이며 138만2000원으로 다시 140만원선 아래로 밀렸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우(-0.76%), SK스퀘어(-3.48%), 삼성전기(-4.24%), 현대차(-1.10%), LG에너지솔루션(-0.82%), KB금융(-1.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5%)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4%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 전자장비, 통신장비, 우주항공·방산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너지장비, 가스유틸리티, 식품, 석유·가스 업종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억원, 931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072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4.47) 대비 0.21%(1.78포인트) 내린 852.6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3.02%), 에코프로(-1.18%), 에코프로비엠(-2.18%), 레인보우로보틱스(-1.94%), 리노공업(-1.27%), HLB(-2.09%), 에이비엘바이오(-2.67%), 원익IPS(-0.30%)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2.42%), 삼천당제약(+0.26%)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9억원, 337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132억원 순매수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에 국제유가까지 상승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60.95포인트) 내린 5만3975.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6%(4.53포인트) 하락한 7753.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32%(85.26포인트) 내린 2만6605.36에 각각 마감했다.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인텔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15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발행한다고 밝힌 뒤 4.1%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월가 주요 금융사들과 최대 5000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2.9% 내렸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