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하나손해보험 "이익 체력은 좋아지는데"...자본확충 통해 체질개선 박차
상태바
하나생명·하나손해보험 "이익 체력은 좋아지는데"...자본확충 통해 체질개선 박차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6.08.10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하나생명 순익 감소, 하나손보 적자 확대...일회성 요인 영향
- CSM 증가 등 핵심 수익성 지표 개선세...장기 이익 기반 강화
- 건전성 개선 위한 자본 확충 단행...수익성 중심 체질개선 탄력
[사진=하나생명, 하나손보]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주요 금융지주사들이 비은행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보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 산하 보험사들은 여전히 아픈 손가락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나금융이 상반기 이자·비이자이익의 성장세에 힘입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했지만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은 나란히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10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생명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7억원 감소했다. 지주 연결납세 적용에 따른 일회성 법인세 비용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줄었다는 설명이다.

하나손보도 금융당국의 계리가정 선진화 방안 적용으로 약 505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올 상반기 연결 기준 711억원의 순손실로 전년 동기(194억원 손실)보다 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2분기 적자 규모만 -63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470억원의 손실을 넘어서는 등 출범 이후부터 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다만 양사 모두 꾸준히 수익성 위주의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이익 체력은 강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상반기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이 회계제도 변경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 집중된 만큼 하반기 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하나생명의 세전 보험이익은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억원 증가하며,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은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CSM 잔액도 7269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나손보 역시 보험사 미래 이익의 척도인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지난해 2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0억원 가량 늘어나며, 실질적 영업 효율은 큰 폭의 개선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양사의 자본건전성 개선은 시급한 과제다. 하나생명의 올해 6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K-ICS) 비율은 잠정 132.7%로 지난해 말 174.4%에 비해 41.7%p 떨어지는 등 금융당국 권고치 130%에 근접한 수준을 나타냈다. 하나손보의 올해 3월 말 경과조치 적용 전 킥스 비율도 지난해 말 155.5% 보다 9.4%p 하락한 146.1%로 집계됐다.

이에 하나생명과 하나손보는 나란히 자본 확충을 통한 건전성 개선에 나섰다. 지난달 하나생명은 이사회를 개최하고 1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으며, 하나손보도 지난 6월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이어 최근에는 2000억원의 주주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지주 산하 보험사들은 단기 성장 보다 장기적 이익 체력에 집중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CSM 확보를 위해 장기보장성 상품 판매가 늘어날수록 초기에는 건전성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으로 전반적인 이익 창출력은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