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내일준비적금 확대에도…'충성론' 대부업 대출 확산에 군 장병 금융소비자 보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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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내일준비적금 확대에도…'충성론' 대부업 대출 확산에 군 장병 금융소비자 보호 비상
  • 박지안 기자
  • 승인 2026.08.06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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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월급 인상에 군 장병 '신규 금융 고객군' 부상
자산형성 상품 확대 속 고금리 대출도 확산…금융교육·소비자보호 과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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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박지안 기자] 병사 월급 인상과 장병내일준비적금 확대로 군 장병이 금융권의 새로운 고객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은행과 보험사, 핀테크는 장병의 자산 형성을 돕는 전용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일부 대부업체는 군 장병을 겨냥한 고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으면서 청년층 금융소비자 보호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장병내일준비적금, 군 복무 기간 '첫 자산 형성' 기반

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장병내일준비적금은 현역병과 상근예비역, 사회복무요원 등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군 전용 자산형성 상품이다. 복무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은행 금리에 정부 지원금이 더해져 전역 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병사 월급 인상과 맞물리면서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이 전역 후 학업과 취업, 주거 마련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초기 자산을 형성하는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성론'·'병장론'…군 장병 겨냥한 세그먼트 마케팅

군 장병을 별도 고객군으로 보는 흐름은 대출시장에서도 나타난다. 일부 대부업체와 대부중개업체는 '충성론', '병장론', '현역병사대출' 등 군 장병을 겨냥한 상품을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위 30개 금전대부업자의 개인신용대출 잔액 2조6924억원 가운데 군 장병 대출 잔액은 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부 상품은 법정 최고금리에 가까운 연 2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상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세그먼트 마케팅이 자산형성 상품뿐 아니라 고금리 대출시장으로도 확대되면서 금융당국은 현역병 대상 과도한 대출 영업 자제를 대부업권에 요청하는 등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부 장병은 고금리 대출이나 고위험 투자, 불법도박 등에 노출되면서 채무 부담을 키우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장병 채무 부담…"금융교육 필요성 커져"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군 장병의 대부업 대출 가운데 채무조정을 신청한 금액은 100억원을 넘었다. 전역 이후에도 채무 상환이나 신용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군 복무 기간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국방부, 복무 전 과정 금융교육 강화

이에 금융감독원과 국방부는 입대 초기, 복무 중, 전역 직전으로 이어지는 '3-Step 금융교육'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거래 기초와 예산 관리, 신용관리, 투자 위험, 재무설계 등을 단계별로 교육해 장병들의 금융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역 예정 장병에게는 1대1 재무설계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병사 월급과 장병내일준비적금으로 마련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사회 진출 이후 안정적인 자산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군 장병이 청년층의 중요한 금융 소비자로 자리 잡은 만큼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은 확대하되, 고금리 대출 등 위험 상품에 대해서는 소비자보호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장병내일준비적금과 금융교육, 재무설계 지원이 함께 작동할 때 군 복무 기간이 청년층의 첫 자산을 만드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지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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