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작년 임원 인건비 500억 원대 최고…신세계, 임원 연봉 6억 7700만 원으로 1위
-50곳 중 중간에 해당하는 임원 연봉은 2억 5700만 원 수준…매월 2142만 원 내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유통상사 업체 50곳의 작년 기준 미등기임원(임원) 평균 연봉은 3억 3300만 원에 내외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월 2700만 원 이상의 급여를 임원들에게 지급한 셈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3억 원 넘는 곳은 21곳으로 파악됐다. 특히 조사 대상 유통상사 업체 중에서는 신세계와 이마트가 6억 원대로 연봉 1~2위를 차지했고, 미스토홀딩스와 SK네트웍스는 5억 원대로 상위군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유통상사 업체 주요 50개 회사의 2025년 미등기 임원 보수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관련 업계 50곳이다. 평균 보수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 자료를 참고했다. 임원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주요 유통상사 업체 50곳이 임원에게 지급한 총 인건비 금액은 2676억 원으로 집계됐다. 26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803명의 임원에게 지급해 지난해 임원 평균 연봉은 3억 3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월급으로 치면 2778만 원씩 매달 지급한 셈이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임원 보수가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2억 570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봉으로 환산하면 2142만 원 수준이다.
주요 유통상사 업체 50곳 중 작년 기준 임원에게 가장 많은 인건비를 지출한 곳은 ‘삼성물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573억 원 상당의 금액을 미등기임원 인건비로 쓰여졌다. 이는 전년도 지출한 672억 원과 비교하면 1년 새 100억 원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임원 인건비만 15% 정도 감소했다.
삼성물산 다음으로 지난해 기준 100억 원 이상을 임원 인건비로 지출한 곳은 6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신세계(242억 원) ▲이마트(231억 원) ▲롯데쇼핑(231억 원) ▲현대백화점(156억 원) ▲GS리테일(119억 원) ▲포스코인터내셔널(100억 원)이 포함됐다. 이 중 포스코인터내셔널(-22.3%)을 비롯해 GS리테일(-19.8%)과 롯데쇼핑(-16.8%)는 재작년 대비 작년 임원 인건비 비중이 10% 이상 줄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재작년 128억 원 수준이던 것이 작년에는 100억 원으로 감소했고, GS리테일은 148억 원에서 119억 원으로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쇼핑도 278억 원에서 231억 원으로 임원 인건비가 감소했다. 이와 달리 현대백화점(7.7%)과 이마트(5.2%)는 최근 1년 새 임원 인건비가 5% 이상 늘어나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외 3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으로 임원 보수를 지출한 곳은 11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BGF리테일(73억 4700만 원) ▲영원무역(62억 6500만 원) ▲현대코퍼레이션(56억 8900만 원) ▲교촌에프앤비(51억 2900만 원) ▲LX인터내셔널(51억 원) ▲현대그린푸드(46억 8700만 원) ▲호텔신라(41억 5600만 원) ▲한화갤러리아(40억 9000만 원) ▲한샘(39억 7600만 원) ▲케이카(39억 3100만 원) ▲현대홈쇼핑(37억 2200만 원) 순으로 임원 인건비 규모가 컸다.
20억 원대로 지급한 업체도 11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롯데하이마트(29억 800만 원) ▲에스에이엠티(28억 7500만 원) ▲GS글로벌(27억 6700만 원) ▲동서(27억 6000만 원) ▲실리콘투(26억 9300만 원) ▲신세계인터내셔날(24억 원) ▲CJ프레시웨이(23억 1700만 원) ▲유니트론텍(23억 100만 원) ▲SK네트웍스(21억 4100만 원) ▲미스토홀딩스(20억 5400만 원) ▲매커스(2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 6억 7700만원 1위…이마트, 6억 6800만 원 2위
지난해 기준 유통상사 업체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신세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미등기임원 36명에게 242억 원이 넘는 급여를 지급해,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6억 7700만 원이라고 공시됐다. 월봉으로 치면 매달 5642만 원씩 급여를 지급받은 셈이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 6억 6800만 원으로, 매월 5567만 원씩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신세계와 이마트는 지난해 당시 이명희 총괄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을 비롯해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회장이 받은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다 보니 일반 미등기임원 보수도 상위권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일반 임원이 받은 평균 보수는 4억~5억 원대로 떨어지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중 정용진 회장은 최근에 이마트 이사회에 합류하며 등기임원에 복귀했다.
관련 업계 임원 연봉 3~5위에는 각각 ▲미스토홀딩스 5억 7800만 원(月4817만 원) ▲SK네트웍스 5억 3500만 원(4458만 원) ▲GS글로벌 4억 6100만 원(3842만 원) 순으로 높았다.
연봉 상위 TOP 10에는 ▲한화갤러리아 4억 5400만 원(月3783만 원) ▲포스코인터내셔널 4억 5200만 원(3767만 원) ▲LX인터내셔널 4억 2500만 원(3542만 원) ▲현대백화점 4억 200만 원(3350만 원) ▲GS리테일 3억 9800만 원(3317만 원) 등이 포함됐다.
이외 3억 원대는 11곳 더 있었다. 이들 기업군에는 ▲케이카 3억 9300만 원(3275만 원) ▲화승인더스트리 3억 8900만 원(3242만 원) ▲삼성물산 3억 6500만 원(3042만 원) ▲현대그린푸드 3억 6100만 원(3008만 원) ▲현대코퍼레이션 3억 5600만 원(2967만 원) ▲현대홈쇼핑 3억 3800만 원(2817만 원) ▲실리콘투 3억 3600만 원(2800만 원) ▲BGF리테일 3억 3500만 원(2792만 원) ▲에스에이엠티 3억 1900만 원(2658만 원) ▲영원무역 3억 1300만 원(2608만 원) ▲롯데쇼핑 3억 1200만 원(2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앞서 기업들 이외 연간 2억 원대 수준을 보인 곳은 9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롯데하이마트(2억 7300만 원) ▲신세계인터내셔날(2억 6700만 원) ▲CJ프레시웨이(2억 5700만 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2억 5700만 원) ▲동서(2억 5000만 원) ▲교촌에프앤비(2억 4800만 원) ▲더본코리아(2억 3800만 원) ▲호텔신라(2억 3100만 원) ▲케이티알파(2억 1900만 원) 등이 지난해 임원 연봉 2억 원을 넘어섰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