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김지문 기자] 카카오가 지난 10일에 이어 또다시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29일 오전 7시부터 부분파업 ‘로그아웃 데이’를 선포했다. 이번 파업에는 지난 10일 참가했던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 조합원 3000명이 동참했다. 지난 10일 벌어진 부분파업보다 3배가량 참가자가 늘어난 것이다. 이번 부분파업은 별도의 행진이나 집회 없이 출근 후 휴업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카카오와 카카오지회는 연봉 인상안에서는 큰 틀의 합의를 보았지만, 임원 보수 증가율에 비해 과소평가된 직원 성과급 문제에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지회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 등의 대체 방안을 제안했지만, 사측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카카오지회는 <녹색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파업은 임금협상이 주요 내용이며, 법인별로 희망퇴직과 사업 불확실성 등의 문제도 포함돼 있다”며 “조합에서는 일방적인 구조조정, 분사, 매각으로 인해 인력이 강제로 조정되는 부분을 큰 문제로 보고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노조의 파업 뿐 아니라 6월 초 벌어진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의 사퇴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 등의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카카오 주가는 52주만에 신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 사측은 “(이번 파업에)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문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