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홍콩을 시작으로 글로벌 투자 플랫폼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통합 모바일 투자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리테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지난 26일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Mirae Asset Portfolio Service)' 공식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글로벌전략가(GSO), 성준엽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대표, Alex Sung IT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MAPS는 미래에셋의 차세대 성장 전략인 '미래에셋 3.0' 비전 아래 선보이는 첫 글로벌 투자 플랫폼이다.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향후 외국인 리테일 투자자의 국내 주식 투자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안정성과 운영 체계 검증을 거쳐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번 MAPS 출시는 미래에셋증권이 국가별로 운영해온 디지털 플랫폼을 하나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첫 단계라는 의미를 갖는다. 미래에셋증권은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시장에서 모바일 트레이딩 플랫폼(MTS)을 운영하며 현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금융상품 투자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홍콩은 글로벌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아시아 금융허브이자 디지털자산 관련 제도 정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시장이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지난 4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디지털자산 리테일 라이선스를 최종 승인받아 홍콩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MAPS를 미국,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 주요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기능을 순차적으로 접목해 글로벌 투자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박현주 GSO는 이날 축사에서 "이번 홍콩 MTS 오픈은 단순히 애플리케이션 하나를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셋이 홍콩에 증권사를 설립한 지 약 20년 만에 홍콩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만든 플랫폼은 단순히 주문을 처리하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이 아니라 고객이 시장을 이해하고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함께 제공하고, 앞으로는 AI 기반 투자 서비스까지 결합한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GSO는 "미래에셋의 목표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며 홍콩은 그 출발점"이라며 "홍콩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투자와 자산관리, 투자 인사이트를 모두 얻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이익보다 고객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Clients First' 원칙은 미래에셋의 핵심 철학"이라며 "홍콩 시장에서도 법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고객에게 충분한 설명과 교육을 제공하는 금융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MAPS는 미래에셋 3.0 비전을 고객 접점에서 구현하는 첫 글로벌 투자 플랫폼"이라며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 AI 기반 투자 서비스를 결합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