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 토탈 라이프케어' 모델 기반으로 시니어 사업 확장 본격화
- 실적 개선 위한 보장성보험 중심의 신계약 확대에도 박차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올해 들어 시니어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높이며 중장기 성장동력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강보험 라인업도 강화하며, CSM 기반의 수익성을 끌어올려 실적 반등도 꾀하는 모습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는 최근 시니어 고객을 겨냥한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선보이며, 보장 중심의 보험사 역할을 생애관리 전반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보험업계 내 시니어사업 선점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KB라이프는 시니어 고객을 위한 라이프케어 서비스 'KB골든라이프 온라인 플랫폼'을 공식 오픈했다. 이 플랫폼은 건강관리, 노후자금, 치매·요양, 생활 제휴혜택 등 시니어 고객의 삶 전반을 지원하는 통합 라이프케어 플랫폼이다.
고객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건강, 금융, 돌봄 관련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
이달부터는 ‘KB골든라이프ON’을 통해 고객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건강 알리미’ 서비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객이 일상 속에서 ▲오늘의 추천 트레이닝 ▲AI두뇌건강체크 ▲걸음기록 등 세가지 메뉴를 활용해 건강관리를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KB라이프 관계자는 "KB골든라이프 플랫폼은 은퇴 전후의 액티브 시니어들이 편안하게 머무르며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니어 라이프케어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KB라이프는 보험 본연의 역할을 넘어 고객의 삶 전반을 세심하게 케어하는 생명보험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KB라이프는 '시니어 토탈 라이프케어' 모델을 기반으로 시니어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삼성전자의 첨단 기술과 KB라이프의 시니어 케어 전문성을 결합해, 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요양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새롭게 개발된 모델은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요양시설에 적용해 스마트 요양돌봄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시니어 특화 통합 컨설팅 거점으로 'KB라이프 역삼센터'도 문을 열었다. 국내 유일의 보험-은행 복합 점포로 보험 진단과 노후소득 설계는 물론 요양돌봄 상담까지 한 곳에서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달 15일에는 시니어 주거시설 입주 경험과 삶의 변화를 담은 '2026 KB라이프 시니어 리포트'도 발간했다. 올해 처음 발간된 이번 리포트는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시니어 주거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실제 입주민들의 경험을 통해 시니어 주거시설이 노년기 삶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이처럼 KB라이프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시니어 고객의 행복한 노후를 지원할 수 있는 연구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와 함께 KB금융그룹 차원의 고객, 상품·서비스, 채널 관리 역량을 종합한 시니어 비즈니스 협업 모델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등 보험업계 요양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이다.
대형 생보사 한 관계자는 "고객의 인생 여정과 밀접한 생보산업 특성상 보험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케어 산업을 핵심 신성장 축으로 꼽고 있다"며 "금융지주 산하의 보험·은행·증권 간 긴밀한 협업 시너지가 시장 경쟁력의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KB라이프는 시니어사업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동시에, 실적 회복을 위한 보장성보험 중심의 신계약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KB라이프는 치매와 장기요양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KB 골든라이프 딱좋은 간병보험’ 출시에 이어 건강보장 수요 증가에 대응한 ‘KB 딱좋은 0540 건강보험(무)’도 선보이며 수익성 높은 장기보장성보험 매출 확대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보험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본업 수익성 약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 KB라이프 역시 올해 1분기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773억원) 대비 14.4% 줄어든 66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핵심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3조4408억원으로 작년 말 3조2638억원 대비 5.6% 늘었으며, 올 1분기 신계약 CSM은 1415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6.5% 증가하는 등 장기 이익 창출력은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KB라이프는 본업 수익 확보에 유리한 건강 보장 신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보험손익을 끌어올리는데 전사 역량을 모으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보험사들은 보장성보험 중심의 신계약 확대를 통해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며 "CSM을 늘리고 이익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신규 담보 발굴이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