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시 훈풍 타고 보험사 자본건전성 개선...주가 상승에 가용자본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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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시 훈풍 타고 보험사 자본건전성 개선...주가 상승에 가용자본 '껑충'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6.06.19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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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회사 3월말 킥스비율 216.1%, 전분기 대비 3.8%p↑...손보사 229.7%
- 주가 상승으로 가용자본 내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액 19조원 육박
- 보험사, 안정적 건전성 기반으로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 영업력 집중
[사진=금융감독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올해 1분기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보험회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으로 19조원에 육박한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로 킥스비율의 분자에 해당하는 가용자본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3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後) 지급여력비율은 216.1%로, 전 분기(212.3%) 대비 3.8%포인트(p) 상승했다. 작년 1분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상승세다.

대형 보험사 한 관계자는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이라며 "보험사들이 외형 확장, 신성장동력 발굴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적 지급여력비율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은 가용자본에서 요구자본을 나눈 값이다. 지급여력비율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분자' 격인 가용자본이 '분모'인 요구자본 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나야 한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보험회사 킥스비율 개선 배경에는 순익 증가와 함께 주가 상승으로 보험사가 활용할 수 있는 가용자본이 크게 증가했다는 풀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은 전 분기 대비 +1.8%p 상승한 207.7%를 기록했다. 손보사는 229.7%로 같은 기간 +7.8%p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금융감독원]

주요 보험사 현황에서는 삼성생명이 12.0%p 개선된 209.9%를 나타냈다. 한화생명도 162.1%로 전 분기 대비 4.6%p 상승했으며, DB생명이 23.8% 개선된 292.5%를 기록했다. 하지만 교보생명과 신한라이프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1.7%p, -4.8%p 하락한 214.2%, 201.1%로 집계됐다.

손보사의 경우 삼성화재가 7.3%p 개선된 270.1%, DB손해보험은 232.1%로 13.9%p 상승했으며, 현대해상은 207.2%로 17.0%p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소폭 하락한 240.6%, KB손보는 전 분기 대비 -5.7%p 하락한 185.9%를 기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3월말 기준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310조 9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조 9000억 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시현(4조 5000억 원), 주가 상승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18조 9000억 원)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143조 9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조 1000억 원 증가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 위험액 증가(12조 4000억 원)가 주된 증가 요인이며, 금리 상승으로 인한 보험위험액 감소(장해·질병 -3조 4000억 원)가 일부 상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보험사가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을 제고하고 위험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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