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공공안전에 기여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진단 기술을 보유한 고스마바이오사이언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이 공동 추진하는 '2026년 치안신산업 핵심기술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타액 시료만으로 마약류 투약 여부를 현장에서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 실증 단계에 들어가게 됐다.
16일 서울바이오허브에 따르면 치안신산업 핵심기술 사업화 지원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이 치안 분야 연구개발(R&D) 성과를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하고 초기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추진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다.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 고스마바이오사이언스는 독자 플랫폼을 통해 고감도 진단 센서와 온디바이스 AI 분석 기술을 결합했다.
고감도 진단 센서로 현장에서도 병원이나 분석 센터 검사 만큼의 정확한 결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기존 현장 간이검사 대비 높은 민감도와 정량 분석 성능으로, 단순 양성·음성 판정을 넘어 검출량까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스마바이오사이언스는 동일한 센서·AI 플랫폼을 적용한 대동물 현장 건강관리 플랫폼을 통해 가축 질병을 현장에서 진단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마약 검출과 가축 건강관리 등 공공안전과 축산이라는 서로 다른 고부가 가치 시장을 하나의 현장진단 플랫폼으로 동시에 공략하는 구조다.
고스마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지원사업 선정 외에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8억원 규모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창업기업 지원사업과 초기창업패키지(딥테크 특화형)에 연이어 선정됐다. 올 초에는 고려대학교 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후 신한금융그룹의 '신한퓨처스랩 12기 혁신기술 트랙'에 선정돼 투자·사업 협력 기반을 넓히기도 했다. 서울바이오허브 투자코칭·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고스마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를 발판으로 2027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 수상과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파크' 입점에 도전해 북미 시장 진출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유호정 고스마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마약 확산이든 가축 질병이든 결국 핵심은 현장에서 얼마나 빨리, 정확히 잡아내는지가 관건"이라며 "고감도 센서와 온디바이스 AI를 결합한 우리 기술이 공공안전과 축산 현장의 사각지대를 메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보영 기자 re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