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반사효과였나…이랜드리테일, 매출 성장·효율화 힘입어 6년 만 ‘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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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반사효과였나…이랜드리테일, 매출 성장·효율화 힘입어 6년 만 ‘흑전’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6.05.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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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효율 점포 정리·핵심 상권 강화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
마트·아울렛 동반 성장…6년 만에 분기 순이익 흑자 기록
업계, “홈플러스 점포 축소 따른 반사효과 일부 영향 가능성” 제기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이랜드리테일이 올해 1분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작업 효과에 힘입어 약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울렛과 마트 부문 매출이 나란히 증가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홈플러스 점포 축소에 따른 반사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코아 강남점 전경. [사진=이랜드리테일]
뉴코아 강남점 전경. [사진=이랜드리테일]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1분기 매출 3846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6억원 늘며 784%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2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41억원 개선된 수치로, 이랜드리테일이 분기 기준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약 6년 만이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한 운영 효율화가 꼽힌다. 이랜드리테일은 최근 몇 년간 NC백화점·뉴코아아울렛·2001아울렛 등 도심형 아울렛 사업 재편 작업을 진행해왔다.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고 핵심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내건 것.

실제로 뉴코아아울렛 안산점·모란점·인천논현점 등 일부 점포는 영업을 종료했다. 대신 핵심 상권 중심으로 리뉴얼과 신규 콘텐츠 도입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었다.

마트 부문 실적 개선에는 홈플러스 점포 축소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 2위였던 홈플러스가 최근 매각 절차와 함께 점포 폐점을 이어가면서, 기존 상권 소비 수요가 인근 유통 채널로 이동하는 이른바 ‘반사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실제 홈플러스는 현재까지 총 37개 매장의 영업 중단을 결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소비자 유입이 인근 킴스클럽과 아울렛형 점포로 분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전반적인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과 고금리 환경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에는 본업 경쟁력 회복과 비용 부담 완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영업이익 개선에 그치지 않고 당기순이익까지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도심형 아울렛 운영 효율화와 킴스클럽 중심의 식품 경쟁력 강화, 핵심 상권 리뉴얼 효과 등이 하반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이랜드리테일은 현재 성장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다 연말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최근 업계에선 대외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유통업계에선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는 기조가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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