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현실 무겁게 받아들여”…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성과급 박탈감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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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현실 무겁게 받아들여”…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성과급 박탈감 달래기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6.05.27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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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중심 성과급 확대에 DX 내부 동요 확산…“소외감·서운함 느꼈을 것”
“원가·상품 경쟁력 전면 재점검”…DX 체질 개선·성장 기반 재정비 강조
CES2026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더 퍼스트룩' 프레스 콘퍼런스 무대에 오른 DX부문장 노태문 사장 (사진=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삼성전자 DX부문장인 노태문 사장이 최근 임금협상 이후 내부 불만이 커진 DX부문 임직원 달래기에 직접 나섰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중심으로 성과급 확대가 이뤄지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확산되자, 노 사장이 직접 내부 메시지를 통해 조직 결속과 경쟁력 회복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노 사장은 이날 DX부문 임직원에게 보낸 내부 메일에서 “최근 임금협상 과정과 결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소외감과 박탈감, 회사에 대한 실망과 서운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환경과 업황 차이가 부문별로 다른 결과로 이어지는 상황에 부문장으로서 안타까움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현재 DX부문이 마주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메시지는 이날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확정한 직후 나왔다. 잠정합의안에는 DS부문 중심 특별경영성과급과 영업이익 연동형 성과급 재원 마련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메모리 업황 회복과 AI 반도체 수요 확대 영향으로 DS부문 실적 기대감은 커진 반면, 스마트폰·TV·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은 상대적으로 수익성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급 체계 변화가 사업부별 실적 차이를 보다 직접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DX부문 내부 불만도 함께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사장은 DX부문의 사업 환경 악화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과 높아진 원가·비용 부담,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쉽지 않은 비즈니스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분명히 직시하고 DX부문의 돌파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가 구조와 사업 체질 개선 의지도 드러냈다. 노 사장은 “사업별로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어디에 더 과감하게 집중해야 하는지 직접 보고 챙기겠다”며 “원가 구조와 사업 운영 방식, 상품 경쟁력과 실행 체계까지 하나하나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러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역할을 다해주고 있기에 DX부문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DX부문이 다시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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