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 올해도 'K-푸드 골프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개막한 이 대회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된다. PGA 투어 정규 시즌 이벤트지만, 현지에서는 골프와 미식(美食)을 함께 즐기는 축제형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대회 현장에는 대형 체험 공간 '하우스 오브 CJ(HOUSE OF CJ)'와 코스 내 두 곳의 '비비고 컨세션'이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경기를 보면서 만두·김치·K-소스 등을 활용한 한식 메뉴를 즐길 수 있다. 7번 홀에는 한강공원을 연상시키는 계단형 데크가 설치돼 음식을 먹으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17번 홀에서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그랩 앤 고(grab and go)' 형태의 K-푸드를 판매한다.
이번 대회에는 유명 셰프 3인이 특별 참여했다. 미국 인기 요리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 우승자 보 맥밀런, 뉴욕 한식당 '아토믹스'의 박정현 셰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 출연자 유용욱 셰프가 현장에서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만두와 고추장 소스를 활용한 요리부터 한국식 매운맛을 강조한 스낵까지 다양하게 준비됐다.
선수 전용 식사 공간인 '플레이어스 다이닝'도 이 대회의 상징 중 하나다. 선수 전용 식사 공간인 '플레이어스 다이닝'도 이 대회의 상징 중 하나로, PGA 투어 내에서도 음식과 호스피탈리티 수준이 뛰어난 대회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더 CJ컵이 일반 스포츠 스폰서십을 넘어 한국 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복합 스포츠 이벤트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회 관계자는 "K-푸드를 포함한 한국 문화를 세계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는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충진 기자 ho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