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홈플러스 지원 제안했지만… MBK 거부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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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홈플러스 지원 제안했지만… MBK 거부로 난항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6.05.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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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굳게 문 닫힌 홈플러스 매장. 연합뉴스
굳게 문 닫힌 홈플러스 매장. 연합뉴스

홈플러스의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이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이하 MBK)의 보증을 전제로 자금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MBK 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최근 홈플러스의 자금 지원 요청에 대해 약 1000억 원 규모의 2~3개월 초단기 운영자금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다만 지원 조건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대금 유입 시 즉시 조기상환 ▲기존 긴급운영자금(DIP) 대출 수준의 이자율 적용 ▲최대주주인 MBK 및 경영진 개인들의 연대보증을 요구했다.

MBK는 연대보증에 대해 이미 다른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보증을 제공한 상황이라며 난색을 표했고, 부동산 후순위 수익권에 대한 질권 설정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메리츠금융 측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MBK 측의 보증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미 홈플러스에 1조 2000억원의 자금을 대출해 준 상황에 확실한 안전장치 없이 추가 자금을 지원할 경우 배임 등 법적 리스크까지 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선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를 자처하며 17조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MBK가 신규 대출을 위한 최소한의 보증 요구에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을 두고, 인수 기업의 유동성 위기를 외면한 채 리스크 분담조차 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박성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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