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재고 확보·금융 지원 총력… 업계 “생활 속 혼란은 아직 없어”
[녹색경제신문 = 한승진 기자]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로 연초 국내 산업계 긴장감을 키웠던 ‘나프타 대란’ 우려가 최근에는 다소 잦아든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지정학적 불안 요소 자체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현재까지는 생산과 생활 전반에서 큰 혼란 없이 공급망이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일 화학업계 관계자는 “중동발 공급망 이슈로 당시에는 나프타 수급 불안 우려가 조금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는 기업들이 대응에 나서면서 특별히 큰 문제가 될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의 경우 최근 포장용 필름·잉크 수급 우려가 커지며 일부 과자 제품 포장 디자인을 흑백으로 전환하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실제로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9일 일본 내 나프타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79.4%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국내 시장은 현재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분위기다. 정유·석유화학업계는 연초부터 재고 확보와 대체 수입선 확보에 나섰고 정부 역시 에너지·원료 수급 점검 체계를 유지하며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도 공급망 안정 지원에 나섰다. 한국산업은행은 최근 여천NCC에 3억 달러 규모의 긴급 금융 지원을 결정했다. 또한 수입신용장(L/C) 한도 확대와 무역보험 지원 등을 통해 나프타 확보와 공장 가동 유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천NCC 역시 지난 4월 초 55%까지 떨어졌던 가동률을 최근 65%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화학산업협회 관계자는 “나프타 공급망 문제로 일부 가동률이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올라오는 흐름 등이 업계 주요 이슈 중 하나”라며 “현재는 기업들이 대응하면서 전반적으로 운영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승진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