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국민성장펀드 투자 발굴에 '범부처 협의체'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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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국민성장펀드 투자 발굴에 '범부처 협의체' 가동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6.05.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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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부처·민간 금융권 참여...국민성장펀드 투자 발굴 체계 전환
- 첨단산업·바이오·AI 후보군 선별 기준 제시
- 모태펀드 이후 스케일업 자금 연계...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
성장기업발굴협의체 운영개요. [사진=금융위원회]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국민성장펀드 투자 대상 발굴 채널을 다각화하기 위해 범부처·민간 금융권이 참여하는 '성장기업발굴협의체'를 가동한다. 특정 분야·기업으로의 투자 쏠림을 막고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기존 산업은행 중심의 단독 발굴 체계를 범부처 협의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위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손영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 주재로 협의체 공식 운영을 위한 킥오프 회의를 열고, 기존 산업은행 중심의 투자처 발굴 체계를 범부처·민간 금융권 협의 구조로 전환하는 운영 방안을 공유했다. 협의체는 지난달 14일 열린 제2차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벤처캐피털(VC)·사모펀드(PE) 등 민간 금융권이 함께 투자 후보군을 발굴한다.

협의체는 관계부처·금융기관이 핵심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굴한 유망기업을 금융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에 추천하면, 유관부처·제안처·산업은행이 함께 검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전문 분야에 따라 금융권, 첨단산업 1·2, 지역참여 등 4개 분과를 두며, 각 부처가 다년간 투자·육성해온 기업 가운데 성장잠재력과 산업 생태계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집중 발굴한다.

금융위는 산업 분야별 우선 선별 기준을 마련해 스케일업이 가능한 규모의 투자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산업부 추천기업은 M.AX(제조 AI 전환) 얼라이언스 앵커기업 또는 후보기업을 중심으로 심사하고,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천하는 바이오 분야 투자 건은 임상 3상 이상을 추진 중인 기업을 중심으로 논의한다. 과기정통부 추천기업은 인공지능(AI) 반도체·AI 서비스 등 독자적 AI 기술력을 보유한 소버린 AI 관련 기업이 주요 검토 대상이다.

중기부는 모태펀드 투자 이후 대규모 후속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이 협의체를 통해 국민성장펀드 투자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역시 부처 차원의 R&D(연구개발) 투자만으로는 대규모 양산자금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며, 협의체가 국가전략기술 보유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손영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은 "성장기업발굴협의체는 개별산업 현장에서 유망기업을 잘 아는 관계부처와 기업의 재무상태 및 시장성을 잘 아는 금융권의 목소리를 경청해 국민성장펀드 투자 대상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안테나 역할을 한다"며 "각 부처가 운용하는 정책펀드, 국가 연구개발(R&D) 단위과제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스케일업에 필요한 충분한 규모의 투자건 중심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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