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주가 8% 상승…2분기 전망은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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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주가 8% 상승…2분기 전망은 ‘안갯속’
  • 한승진 기자
  • 승인 2026.05.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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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소폭 증가에도 영업이익 14.8% 감소…시장 기대 밑돌아
전쟁 리스크·유가 변수 여전…원가 부담에 2분기 개선 제한 가능성

[녹색경제신문 = 한승진 기자]

KCC[사진=KCC 제공]
KCC[사진=KCC 제공]

KCC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실적 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과 함께 최악의 구간을 지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2분기 실적 개선 여부를 두고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KCC가 6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외형은 소폭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975억원)를 9.6%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 발표 이후 KCC 주가는 장중 약 8%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실적 자체보다 향후 업황 개선 가능성과 저점 통과 기대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2분기 역시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건자재와 도료 업황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부담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료 사업의 핵심 원재료 상당수가 석유화학 기반인 만큼 국제 유가 변동성은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내 건설 경기 회복 속도 역시 더딘 상황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신규 착공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자재 출하 증가 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만으로 실적 개선 폭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KCC 관계자는 “1분기 실적 부진은 비수기 영향도 있었지만 원가 부담과 전방산업 둔화 영향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며 “2분기에도 지정학 변수와 원가 흐름이 안정되지 않으면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KCC의 실적 반등 시점을 2분기보다 올해 하반기로 보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당장의 주가 반등은 기대감이 반영된 성격이 강한 만큼 실제 실적 개선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승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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