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다시 한번 역대급 실적 남긴 배경은?..."이자이익 끌고 수수료이익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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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다시 한번 역대급 실적 남긴 배경은?..."이자이익 끌고 수수료이익 밀고"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6.04.27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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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익 1조2100억원...전년 동기比 7.3%↑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하나·외환 통합 이후 단일 분기 최대 실적
이자이익 2조2728억원...안정적인 성장세 이어가며 중심 잡아
수수료이익 단일 분기 기준 최대치...28% 증가한 6678억원
주식시장 호황·계열사별 수익기반 확대...WM 관련 수수료 87.3%↑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다시 한번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증가하며 실적의 중심을 잡은 가운데 수수료이익도 30% 가까이 급증하며 힘을 보탰다. 주식시장 호황과 계열사별 수익기반 확대에 힘입어 자산관리(WM) 관련 수수료가 크게 성장한 것이 수수료이익 확대로 연결됐다는 설명이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하나금융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은 1조2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1277억원)보다 7.3%(823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2015년 하나·외환은행 공식 통합 이후로는 2024년 3분기 실적(1조1556억원)을 뛰어넘는 단일 분기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에는 먼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이자이익이 자리한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2728억원에서 2조5053억원으로 10.2%(2325억원) 늘었다. 하나금융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매 분기 증가 중이다.

이자이익 성장에는 견조한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양호한 원화대출 확대가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 전략과 적극적인 조달 포트폴리오 개선을 바탕으로 그룹 NIM의 안정적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저금리성 예금 확대 등 조달 비용 감축 노력으로 이자비용률 하락세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은행 원화대출은 신규 투자를 위한 기업의 자금 수요에 대응해 기업대출 공급을 실시한 결과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하나금융의 그룹 NIM은 1.82%로 전년 동기(1.69%) 대비 0.13%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의 NIM은 1.48%에서 1.58%로 0.1%p 올랐고, 그룹 이자비용률은 2.7%에서 2.26%로 0.44%p 낮아졌다.

은행 원화대출금 잔액은 320조7470억원으로 전 분기 말(317조8790억원)보다 0.9%(2조8680억원) 증가했다. 저금리성 예금 잔액은 전 분기 말 125조1990억원에서 1분기 말 132조9540억원으로 6.2%(7조7550억원) 늘었다.  

이처럼 이자이익이 호실적의 토대를 만든 가운데 수수료이익 역시 단일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며 지원사격을 톡톡히 했다. 올 1분기 하나금융의 수수료이익은 6678억원으로 전년 동기(5216억원) 대비 28%(1462억원) 늘었다.

수수료이익 확대는 WM 분야가 이끌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주식시장 호황 및 계열사별 수익기반 확대에 힘입어 WM 관련 수수료가 증가한 것이 수수료이익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하나금융의 WM 관련 수수료이익은 1675억원에서 3136억원으로 87.3%(1461억원) 급증했다. 하나증권의 영업채널 및 상품 경쟁력 개선으로 증권중개 수수료(1092억원·203.9%↑)와 투자일임·운용 수수료(348억원·167.6%↑)가 대폭 확대된 점이 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특정금전신탁을 통한 상장지수펀드(ETF) 판매 호조로 하나은행의 신탁수수료(1111억원·45.6%↑)가 눈에 띄게 늘어난 점도 힘을 보탰다.

이 밖에 다른 WM 관련 수수료도 일제히 불어났다. 이 기간 수익증권 수수료는 264억원에서 390억원으로 47.5%(126억원), 인수주선·자문수수료는 181억원에서 246억원으로 36.2%(65억원), 방카슈랑스 수수료는 158억원에서 195억원으로 23.1%(37억원) 각각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하나금융의) 비은행 정상화가 시작됐다"며 "하나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전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도 "하나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하나금융이)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높은 증가율 영향으로 대규모 비용 요인에도 실질적인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증권사 실적 개선이 향후 추가 이익 증가의 키"라며 "비은행 실적 개선으로 비은행의 이익비중이 상승했는데, 1분기 1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증권 자회사의 이익이 증가하면 비은행 비중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 관계자는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산기반 확대,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나금융은 기업가치 제고라는 목표 아래, 생산적 금융 및 포용금융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자본시장 제도 및 여건의 변화에 선제적이고 유연한 대응을 통해 고객·주주·사회 등 모두의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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