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업체 50곳 영업益, 2024년 3.7조 원→2025년 4.4조 원대…1년 새 17.9% 상승
-50곳 중 24곳은 영업이익 증가하거나 흑자 기록…삼성바이오로직스, 7000억 넘게 증가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2024년 대비 2025년 기준 주요 제약업체 50곳의 영업이익 성적은 18% 정도 증가했지만, 하지만 개별 기업으로 보면 영업내실 희비는 교차했다. 50곳 중 24곳은 영업이익이 1년 새 증가하거나 흑자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기업들은 감소내지 적자를 봤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영업이익 100억 원 넘는 기업 중에서는 유한양행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안국약품, 셀트리온제약이 50%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7000억 원 이상 불어나 주목을 끌었다. 반면 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삼일제약은 최근 1년 새 1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제약 업체 50곳의 2024년 대비 2025년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사 중 제약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참고로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개별(별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제약 업체 50곳의 2025년 영업이익 규모는 4조 4447억 원이었다. 이는 2024년 동기간 벌어들인 3조 7693억 원보다 6754억 원 증가한 액수다. 증가율로 보면 17.9% 정도 상승했다. 업계 영업이익 실적은 좋아졌지만, 개별 기업으로 보면 성적표는 두 갈래로 나눠졌다. 조사 대상 50곳 중 24곳은 재작년 대비 작년 영업이익 규모가 증가하거나 흑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26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약품,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2200%↑…경동제약도 140% 상승
2024년 대비 2025년 기준 제약 업체 50곳 중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현대약품’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2024년만 해도 영업이익은 1억 8000만 원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작년에는 41억 6000만 원 넘게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2211.1% 수준을 보였다. 경동제약은 36억 원에서 88억 원으로 140.1%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4곳 있었다. 여기에는 ▲유한양행 57.2%(24년 701억 원→1101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 56.5%(1조 3214억 원→2조 680억 원) ▲안국약품 50.7%(70억 원→106억 원) ▲셀트리온제약 50.7%(372억 원→560억 원) 등으로 파악됐다.
최근 1년 새 영업내실이 10% 이상 증가한 곳은 8곳 더 있었다. 이들 그룹군에는 ▲한미약품(34.0%) ▲녹십자(27.4%) ▲대웅제약(24.3%) ▲JW중외제약(18.1%) ▲콜마비앤에이치(14.2%) ▲휴젤(14.2%) ▲한독(13.7%) ▲동국제약(12.5%) 등은 영업이익이 최근 1년 새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한미약품은 2024년 1327억 원에서 2025년 1778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1637억 원에서 2035억 원으로 1000억 원대에서 2000억 원대로 커졌다. 휴젤은 935억 원이던 것이 1068억 원으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 10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또 씨젠, 코오롱생명과학, 신풍제약은 재작년에 100억 원 넘는 적자를 봤었는데, 작년에는 100억 원 넘게 영업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씨젠은 178억 원 적자에서 356억 원 넘는 흑자를 기록했고, 코오롱생명과학은 139억 원 손실에서 249억 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신풍제약도 239억 원 영업적자에서 109억 원 넘는 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대상 50곳 중 18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 이상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삼일제약은 2024년에 112억 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이 2025년에는 2000만 원으로 99.8%나 급감했다. 영업적자만 겨우 면한 셈이다. 연결 기준 영업손익에서는 2024년에 1억 원 수준이던 것이 작년에는 222억 원 넘는 적자를 기록해 얼굴 표정이 우울해졌다.
삼일제약을 제외하고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감소율이 50%를 넘어선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동구바이오제약(82.5%↓) ▲대원제약(69.9%↓) ▲종근당바이오(67.1%↓) ▲경보제약(66.3%↓) ▲동화약품(64.7%↓) ▲영진약품(60.8%↓) ▲일양약품(58.8%↓) 등이 포함됐다. 이중 동구바이오제약은 126억 원에서 22억 원으로, 종근당바이오는 109억 원에서 36억 원으로 줄어들며 영업이익이 100억 원 아래로 떨어졌다. 여기에 경보제약(104억 원→35억 원)과 동화약품(177억 원→62억 원)도 재작년과 달리 작년에는 영업이익 100억 클럽에서 탈락했다.
특히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곳은 2곳으로 파악됐다. 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 1335억 원 영업손실을 보던 것에서 작년에도 1191억 원 이상 적자를 기록하며 얼굴 표정이 어두워졌다. 바이넥스는 재작년과 작년 모두 각각 -295억 원, -35억 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제약 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45.4%…휴젤·셀트리온도 30%대 기록
조사 대상 전자 업체 50곳의 작년 기준 영업이익률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4조 5569억 원이었는데 영업이익은 2조 680억 원 이상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45.4%에 달했다. 이어 휴젤(36.5%)과 셀트리온(31.4%)도 3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영업이익률 10%대를 보인 곳은 ▲바디텍메드 20.3% ▲유나이티드 17.2% ▲한미약품 15.5% ▲대한약품 14.9% ▲대웅제약 14.6% ▲JW생명과학 13.3% ▲JW중외제약 12.6% ▲코오롱생명과학 12.1% ▲하나제약 10.8% ▲셀트리온제약 10.5% ▲씨젠 10.3% ▲동국제약 10.2% 등은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영업이익 증가액으로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7466억 원 이상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00억 원 이상 불어난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한미약품(451억 원) ▲유한양행(400억 원) ▲대웅제약(398억 원) ▲셀트리온제약(188억 원) ▲녹십자(164억 원) ▲JW중외제약(148억 원) ▲휴젤(132억 원)이 포함됐다.
이와 달리 셀트리온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2920억 원 넘게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셀트리온 이외에 ▲대원제약(-285억 원) ▲일동제약(-213억 원) ▲동화약품(-114억 원) ▲삼일제약(-111억 원) ▲동구바이오제약(-104억 원)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0억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작년 기준 제약 업체 중 별도 기준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단연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조 680억 원으로 파악됐다. 셀트리온은 9189억 원으로 다음으로 높았다. 이외 영업이익이 1000억 원 넘는 업체에는 ▲대웅제약(2035억 원) ▲한미약품(1778억 원) ▲유한양행(1101억 원) ▲휴젤(1068억 원)이 포함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