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원성·안정성·투여 내약성에 영향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GC녹십자의 정맥용 면역글로불린(IVIG) 제제의 응집 특성(Aggregation Profile)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미국 홈인퓨전협회(NHIA 2026)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GC녹십자의 미국 자회사 'GC 바이오파마(Biopharma) USA'가 발표자로 참여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18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개최된다.
면역질환 치료에 널리 쓰이는 면역글로불린은 최근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제품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특히 단백질이 서로 뭉치는 '응집' 현상은 약물 안전성, 환자 이상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품질 관리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번 연구는 판매 중인 면역글로불린 제제를 대상으로 단백질 크기와 입자 형태를 비교해 응집 정도를 평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총 5종의 10% 면역글로불린 GC녹십자 제품을 대조한 결과, '알리글로(ALYGLO)'는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단백질 응집체(Polymers)와 분절체(Fragments)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체 내 정상 면역 기능을 수행하는 '단량체(Monomers)'와 '이량체(Dimers)'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알리글로의 제조 공정에서 단백질 응집 현상을 효과적으로 줄인 결과로, 환자에게 보다 안전한 투여가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알리글로 중심의 GC녹십자 성장은 올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녹십자 실적은 4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51.2% 증가할 것으로 추정해 외형 확장 뿐만 아니라 내실도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통사 재고조정 등 계절적 요인으로 알리글로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하며 구조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녹십자웰빙 지분 매각 등 사업 구조 변화가 매출, 영업이익에 각각 1.3%, 21.9% 영향을 미쳐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연구가 제제 품질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여 제품 선택 시 참고 가능한 근거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보영 기자 re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