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셀코리아’ 가속...3월에만 43.5조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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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셀코리아’ 가속...3월에만 43.5조 순매도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6.04.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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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자금을 빼내며 이른바 ‘셀 코리아(Sell Korea)’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3개월 연속 주식을 순매도한 데 이어 채권에서도 자금 회수로 돌아서면서,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외국인은 상장주식 43조505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월 980억원, 2월 19조558억원, 3월 43조5050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올해 들어서만 총 62조5606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3조8880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3840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유럽(26조4000억원), 미주(9조8000억원), 아시아(5조6000억원)에서 자금이 빠져나갔고, 중동(2000억원)만 소폭 순매수였다.

국가별로는 영국(16조3000억원)과 미국(9조5000억원)이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카타르(5000억원)와 케이맨제도(3000억원)는 순매수에 나섰다.

이로써 3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1576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49조4000억원 감소했다.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30.7% 수준이다. 보유 비중은 미국이 656조2000억원(41.6%)으로 가장 컸고, 유럽 494조8000억원(31.4%), 아시아 219조7000억원(13.9%), 중동 27조7000억원(1.8%) 순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에서도 흐름은 반전됐다. 외국인은 3월 중 상장채권 5조442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16조3590억원을 만기 상환받으면서 총 10조9160억원을 순회수했다. 이에 따라 보유 규모는 323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조5000억원 줄었다. 전체 상장채권 대비 비중은 11%대 중반이다.

지역별로는 미주에서 9000억원이 순유입됐으나 아시아(7조원), 유럽(3조4000억원)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 131조2000억원(40.5%), 유럽 120조8000억원(37.3%) 순이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6조8000억원, 통안채에서 2조2000억원이 순회수됐다. 3월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는 국채 301조2000억원(93%), 특수채 22조5000억원(7%)로 구성됐다.

잔존 만기별로는 1년 미만 채권에서 16조5000억원이 순회수된 반면, 1~5년 미만(2조6000억원)과 5년 이상(2조9000억원) 구간에서는 순투자가 이뤄졌다. 현재 보유 비중은 1년 미만 75조8000억원(23.4%), 1~5년 미만 142조3000억원(44.0%), 5년 이상 105조7000억원(32.6%)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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