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여파로 5월 유류할증료 치솟아...'금값'된 하늘 여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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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 여파로 5월 유류할증료 치솟아...'금값'된 하늘 여행길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6.04.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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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기준 국내선 유류할증료 4배 넘게 이상...국제선도 16일 인상 예고
중동전쟁 타협 요원해지면 국제유가와 함께 유류할증료도 폭등 전망
대한한공의 2026년 5월 기준국내선 유류할증료.
[사진=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미국의 이란 침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국내외선의 유류할증료가 폭등하고 있다.

국내 중요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다음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현 7700원에서 3만4100원으로 인상한다. 유류할증료는 1개월 단위로 사전 고지되며, 탑승일과 관계없이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3만4100원은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2016년 이후 역대 최고액에 달하는 수치다.

오는 16일에는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공개된다. 최소 31단계 이상, 이에 따라 미주 노선 편도 유류할증료는 50만원대로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현물시장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달 단계를 결정하는 체계로, 지난 7일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하면서 싱가포르 항공유(MOPS)이 10%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국제유가 역시 또다시 상승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유류할증료 역시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상 MOPS 평균이 470센트를 넘어서면 유류할증료 최고 등급인 33단계가 적용되는데 33단계 책정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만약 최고 등급인 33단계가 적용된다면 인천발 미주 노선의 편도 유류할증료는 55만원으로 왕복으로 계산했을 때 100만원이 넘어선다.

이로 인해 여행·항공업계가 전면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에는 할증료 인상 이전에 미리 항공권을 확보하려는 선수요로 오히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4월부터는 국제 유가 압박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소비 위축과 할증료 인상이 맞물리면서 시장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외선 무관 유류할증료의 인상이 예고되면서 항공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제주도민등의 이동권 역시 제약받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 항공권의 경우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4배 이상 인상되면서 단순히 관광 목적이 아닌 업무, 병원 방문 등 일상의 교통편으로 항공기를 이용하는 제주도민의 재정적 부담과 이동권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제주도는 유류할증료 인상이 일상적 이동을 위해 항공기를 이용해야 하는 도민에게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할 경우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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