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500원 아메리카노' 이벤트때도 알바생 과로 문제 있었다며 알바생 처우 의혹 제기
더본코리아 "당시 이벤트 좋게 마무리됐다... 알바생 관리는 점주들이 진행, 이번 논란 철저히 조사할것"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빽다방 음료 3잔 고소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과거 뺵다방의 처우 사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과거 빽다방 이벤트당시 아르바이트생들이 과로한 사례를 언급하며, 처우 전반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 더본코리아는 "당시 이벤트는 좋게 끝났다" 며 "아르바이트생 관리는 각각의 개별사업주인 점주들이 진행하는 내용이며 본사는 가이드만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난 31일 청주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빽다방’지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남은 음료 3잔을 마셨다는 이유로 점주에게 고소당하는 사건이 알려졌다. 지난 2025년 10월, 해당 점포의 아르바이트생 A씨는 폐기처분 될 예정이었던 잘못 주문된 아이스 아메리카노 3잔을 마셨다는 이유로 점주 B에게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후 아르바이트생 A씨는 또다른 사업자인 C씨가 운영하는 매장에서 B씨가 운영하는 빽다방으로 파견 근무를 반복했다. 그런데 C씨의 매장에서도 A가 지인들에게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식으로 현금을 절도한데다 쿠폰 부정 적립을 위해 자신의 카드로 결제와 취소를 반복해 포인트를 쌓았다고 주장하며 합의금으로 550만원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은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과거 빽다방 이벤트 당시에도 아르바이트생 홀대가 있었다는 주장도 늘고 있다. 과거 더본코리아는 300억원 규모로 브랜드별 릴레이 할인행사를 진행했는데, 지난해 6월 빽다방 '아메리카노 500원' 행사 진행 당시 점주들과 아르바이트생들이 과도한 업무 강도에 지쳐 쓰러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실제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방금 빽다방 사장님이 과로로 쓰러져 119 구급대원이 왔다"는 목격담이 올라왔으며, 아르바이트생들은 소셜미디어(SNS)에 "5시간 동안 280잔 팔았다", "오늘 죽다 살아났다, 제발 불매 좀 부탁드린다"라며 과도한 업무 강도를 토로했다.
당시 이벤트 관련해서 점주들이 이익을 보지 못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할인 금액은 본사가 전액 부담했지만, 고객 응대로 인한 인건비, 재고 부담, 장비 과부하 등은 고스란히 점주의 몫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아르바이트생들의 과로 문제 관련해서도 네티즌들은 당시 "전적으로 본사책임이다", "저렇게 사람 몰릴걸 모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노를 터트린 적 있다.
네티즌들은 이번 빽다방의 아르바이트생 '음료 3잔' 고소 논란과 관련해 지난해 이벤트와 연관해 아르바이트생 관리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예전 이벤트 때도 알바생들이 너무 고생했는데 본사는 (이들을 위해) 뭘 했는지 모르겠다", "아르바이트생 처우 관련해서 예전부터 지금까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글을 SNS에 작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측은 "당시 행사때 가맹점 항의는 전혀 없었다"며 "점주들이 자발적으로 격려하고 위로했으며, 근무 중 쓰러진 점주의 경우 원래 몸이 약했고 이후 행사에 감사하다는 의견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이벤트가 정말 좋게 마무리 됐기에 이번 이슈와 연계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르바이트생 관리의 경우 각각 개별사업주인 점주들이 진행하는 내용"이라며 "본부가 아르바이트생의 실근무조건, 복지 등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근로기준법에 맞춰 근로계약 및 직원을 관리하도록 점주들에게 가이드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특정 2개 점포와 아르바이트 직원간 논란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 위해 현장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체 조사 및 향후 사법 결과에 따라 본부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