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모아타운 연속 수주 비결은?…틈새시장 ‘브랜드타운’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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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모아타운 연속 수주 비결은?…틈새시장 ‘브랜드타운’ 구축
  • 문홍주 기자
  • 승인 2026.04.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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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목역3-7구역 사실상 시공권 확보, 마장동 457번지 3구역도 10일 입찰 유력
- 틈새시장 공략, 지역 클러스터 형태 브랜드타운 완성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서울 도심 소규모 정비사업인 모아타운과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연속 수주 행진을 이어가며 ‘하늘채 브랜드타운’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코오롱글로벌은 서울 중랑구 면목역3-7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이미 면목역3-8구역(약 1500억 원 규모)을 수주 완료한 상태에서 인접 구역까지 연쇄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또한 성동구 마장동 457번지 3구역(4월 10일 입찰 마감 예정)에서도 단독 응찰 또는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이 높아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마장동 모아타운 전체 5개 구역(총 1673가구) 중 1·2구역은 이미 코오롱글로벌이 시공 중이어서, 3구역까지 확보하면 ‘마장동 하늘채 타운’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 코오롱글로벌 사옥

코오롱글로벌은 2025년 한 해 동안 모아타운·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만 15곳 이상을 수주하며 서울 번동, 면목동, 마장동을 중심으로 지역별 브랜드타운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수주잔고 13조 원(약 5년치 일감)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대형 프로젝트 대신 서울 도심 소규모 정비사업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정비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의 연속 수주에 대해 단순한 입찰 승리가 아니라 ‘브랜드타운 전략’의 결과물이라고 분석했다. 마장동처럼 이미 1·2구역을 수주한 상태에서 3구역 입찰에 참여하면 주민들은 동일 브랜드(하늘채)로 통합 개발 시 주거 편의성과 가치 상승을 기대하게 된다는 것이다.

면목역3구역 역시 2023년 1·2·3구역, 지난해 8구역에 이어 7구역까지 연계되면 총 1900가구 이상의 대규모 하늘채 타운이 조성된다. 주민 입장에서는 ‘하나의 큰 브랜드타운’으로 보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조합원들의 지지가 높아진다.

빠른 사업 속도와 주민 소통 역시 강점이다. 모아타운은 서울시 특화 모델로 기존 정비사업보다 절차가 간소화돼 사업 기간이 짧다. 코오롱글로벌은 기획력과 사업관리 역량으로 이점을 극대화하며, 현장설명회에서 단독 참석하거나 유찰 후 수의계약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형사들이 복잡한 대규모 사업에 매몰되는 동안 중견사 특유의 유연성과 신속 대응이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한 셈이다.

이를 통해 코오롱글로벌은 번동·면목·마장동 등 서울 도심 노후 주거지를 중심으로 4년간 15곳 이상 수주를 달성했다. 대형 건설사가 1조 원 이상 초대형 사업에 집중하는 가운데, 300~500가구 규모 소규모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은 ‘지역 브랜드타운 개발사’로 포지셔닝을 잡고 있다”며 “기존 실적이 다음 수주를 불러오는 선순환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문홍주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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