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계사 수 3만5천명 보유…지속적 조직 확대와 인수·합병 주효
- GA업계 '게임 체인저' 도약...판매채널의 시장 지배력 강화 발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일찌감치 제판분리를 단행하며 보험상품 판매채널의 혁신을 주도한 한화생명의 영업전략에 업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화생명은 GA채널을 통한 대면채널 강화를 위해 지난 2021년 판매조직을 분리해 자회사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킨 이후 빠른 시기에 흑자로 돌아섰으며 5년간 7배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이뤄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금서)의 매출은 2조4397억원으로 출범 첫해인 2021년 3280억원 대비 7.4배 급증했다. 지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2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수익성 개선세도 출범 당시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출범 첫 해 △1674억원의 적자로 출발했지만 2023년 689억원의 흑자 전환 이후 2024년, 2025년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대형 생보사 중 최초로 초대형 자회사형 GA를 출범하며, 불과 2년만에 수익성과 성장성의 성공적 안착과 업계 전방위 확산을 이끌었다"며 "출범 당시만해도 낯설게 여겼던 재판분리를 선제적으로 단행하며 판매채널의 시장 지배력 강화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한금서의 성장은 원수사인 한화생명의 신계약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한화생명의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2021년 1조 5731억원에서 2025년 3조 65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보장성 APE 역시 2년 연속 3조원 이상을 유지했다. 신계약 APE는 보험사가 신계약을 통해 수취한 보험료를 연간 단위로 환산한 값으로, 통상 업계 영업성장 지표로 활용한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한금서의 자회사 GA를 포함한 전체 설계사 규모는 3만4608명의 업계 최대 규모로, 올해 안에 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피플라이프, IFC를 제외한 한금서 자체 설계사 조직도 출범 당시 1만9천명에서 2만7453명으로 약 5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금서는 지난 2023년 법인영업에 전문성을 지닌 피플라이프를, 2025년 부산·영남지역을 대표하는 IFC그룹을 차례로 인수하며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한 바 있다.
특히 차별화된 내부통제 역량과 고객중심 경영은 대형 GA의 표준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말 한금서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02%로 출범 첫 해 0.05%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업계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상위 30개 GA 평균(0.077%)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체계적 교육과 고도화된 영업지원 시스템으로 소속 설계사의 소득 수준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설계사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고능률 설계사 조직 형성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는 풀이다.
한금서의 설계사 평균 연봉은 제판분리 직전인 2020년 4221만원에서 2024년 8612만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8천만원대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연봉 1억원 이상 설계사 수도 2024년 5030명, 2025년 5606명으로 늘어나며 고소득 설계사 규모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한금서는 이 같은 성장을 기반으로 올해 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를 핵심 가치로 삼고, 전사적인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영업 현장의 완전판매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단순한 규모 1위를 넘어 '고객이 가장 먼저 신뢰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승영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는 "GA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서 올해는 소비자 보호와 윤리 경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설계사-임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국내 최고의 GA로 성장하며 미래형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4년 12월 GA업계 최초로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기업 신용등급(A+안정적)을 획득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업계 최초로 국가공인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도 획득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업계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NCSI) 보험대리점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