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로보틱스, FT ‘아태 고성장 기업 500’ 선정…한국기업 중 최초
상태바
엔젤로보틱스, FT ‘아태 고성장 기업 500’ 선정…한국기업 중 최초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6.03.19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남아 인허가 확보 기반으로 ‘시장 진입+확장’ 동시 달성
피지컬 AI 플랫폼 고도화…헬스케어 넘어 산업·방산까지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FT)와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가 공동 선정한 ‘2026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 500’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웨어러블 로봇 기업 가운데서는 최초다.

이번 평가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매출 성장률을 기준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성장 기업 500곳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엔젤로보틱스는 메커니컬·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순위에서도 119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선정은 단순한 외형 성장뿐 아니라 실질적인 시장 진입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회사는 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개국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확보하며 현지 시장 진출과 사업 확장을 동시에 이뤄냈다.

엔젤로보틱스는 현재 재활 및 보행 보조용 웨어러블 로봇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중증 보행 장애 환자를 위한 ‘엔젤렉스 M20’과 경량형 보행 보조 로봇 ‘엔젤슈트 H10’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해당 제품들은 뇌졸중, 척수손상, 근감소증 등 다양한 환자의 보행 회복과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엔젤로보틱스 제품은 현재까지 국내외 126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165대 이상 공급되며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과 국립재활원, 지역 의료기관 및 복지시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제품의 임상적 유효성과 시장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하드웨어 중심에서 나아가 ‘Physical AI’ 기술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인간의 움직임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보행 보조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전략이다. 해당 기술은 헬스케어를 넘어 산업안전, 방산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된다.

조남민 대표는 “이번 FT 고성장 기업 선정은 웨어러블 로봇 산업이 실제 시장에서 의미 있는 수요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의료 분야에서의 검증을 바탕으로 산업안전과 방산까지 확장 가능한 글로벌 Physical AI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엔젤로보틱스는 향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으로 동남아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 FDA 승인과 유럽 CE-MDR 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