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수산금융 기반 속 기업금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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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수산금융 기반 속 기업금융 확대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6.03.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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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출 47조원 규모 성장…기업대출 증가세
해양수산 금융도 12조원 수준 유지
Sh수협은행.
Sh수협은행.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수협은행이 수산금융 기반을 유지하면서 기업금융을 확대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정책금융 기관 성격을 가진 은행인 만큼 어업인과 수산업 지원 역할을 유지하면서도 상업은행 경쟁력을 강화하는 ‘균형 전략’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최근 기업금융과 일반 대출 영업을 확대하며 자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협은행 총자산은 63조4000억원 규모로, 중형 은행 가운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대출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협은행 총대출은 2024년 43조3297억원에서 2025년 47조2300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기업금융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수협은행 기업대출은 2024년 23조3143억원에서 2025년 25조6343억원으로 증가하며 전체 대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수협은행이 수익 기반 다변화를 위해 기업금융 확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기업금융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산금융 기반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수협은행 해양수산 금융 규모는 2024년 말 기준 정책자금 4조7560억원, 일반자금 6조2510억원 등 총 약 11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2025년 말 기준으로도 해양수산 정책자금 4조6578억원, 일반자금 7조3480억원 등 총 12조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수협은행이 기업금융 확대와 함께 정책금융 역할도 동시에 유지하는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수협은행은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계열 은행으로 어업인과 수산업 관련 금융을 지원하는 정책금융 역할을 수행해 온 기관이다. 어업인 대상 대출과 수산업 관련 금융은 수협은행 설립 취지와 직결되는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어업인 대상 금융 지원과 수산업 관련 산업 금융은 일반 시중은행과 차별화되는 수협은행의 대표적인 역할로 꼽힌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수협은행은 정책금융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상업은행 경쟁력도 확보해야 하는 구조”라며 “최근 기업금융 확대는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수산금융 역시 일정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전반적으로 수익성 압박이 커진 것도 이러한 전략의 배경으로 꼽힌다. 금리 환경 변화와 금융 규제 강화 속에서 은행들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를 위해 기업금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수협은행 역시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기업금융을 확대하면서도 수산금융 기반을 유지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수협은행은 일반 상업은행과 달리 정책금융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이라며 “수산금융을 기반으로 하면서 기업금융과 산업금융을 확대하는 전략이 향후 성장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향후 수협은행이 수산금융 지원과 기업금융 확대 전략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에 주목하고 있다. 정책금융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하면서도 상업은행 경쟁력을 강화하는 균형 전략이 수협은행의 중장기 성장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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