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유 가격 급등 등 불안요소 많은데...위닉스, 파라타항공 정상화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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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유 가격 급등 등 불안요소 많은데...위닉스, 파라타항공 정상화는 '언제'
  • 유자인 기자
  • 승인 2026.03.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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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타항공, 위닉스에게 '밑 빠진 독' 되나... 지속적인 경영 지원에도 지난해 영업손실 600억대
국제선 운영을 통해 영업실적 증대 가능한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타 항공사들 유류할증료 증가 추세
추진해온 유럽·미국 장거리 노선 시장성 있을지 여부도 '미지수'
[사진=파라타항공]
[사진=파라타항공]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위닉스가 파라타항공 인수 이후 지속적 경영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파라타항공이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파라타항공 측은 "예상했던 범위와 재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으나 현재 국제 유가 가격 급등으로 인한 항공유 가격 인상 등으로 국제선 운영이 영업실적을 증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존재한다. 

지난 2024년 위닉스는 플라이강원을 인수하면서 파라타항공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는 윤철민 위닉스 대표가 적극 추진한 결정으로 알려졌으며,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이 목적이었다.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재운항 이후 다음달인 11월 일본, 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 신규 취항에 성공했다. 이후 해외 장거리 노선 운항을 위한 여객기 도입, 지난 1월 미국 연방교통부로부터 미주 노선 운항 허가를 잠정 승인받는 등 유럽·북미 노선을 추진해왔다. 

문제는 이 같은 파라타항공 인수가 위닉스에게 득보다 실이 많은 선택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2024년 7월 위닉스는 파라타항공 지분 100%를 2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2024년 10월 250억원, 2025년 11월 700억원 출자전환도 단행했다. 이 외에도 수차례 자금 대여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파라타항공은 시장 재진입 첫해인 지난해 6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52억원에 그쳤다. 이는 영업 수단인 항공기를 띄우기 위해 1월부터 9월까지 투입된 ▲조종사·승무원 채용 및 교육 훈련비 ▲국토교통부 운항증명(AOC) 재발급 등 인·허가 비용 ▲사무실 운영비 ▲시스템 구축비 등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파라타항공이 실제 승객을 태워 돈을 번 기간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초기에는 다양한 비용이 발생된다"라며 "예상했던 범위와 재정적인 상황이라 영업실적이 올라오면서 괜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선 운영기간의 경우 11월부터 시작했기에 실질적으로 2개월밖에 되지 않아 실적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국제선 운영을 통해 영업실적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중동의 정세 불안으로 인해 국제유가는 급등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고, 이에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항공사들은 '난항'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4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6600원에서 7700원으로 올린다고 공지했으며, 국제선 역시 3월 발권분부터 인상된 상태다. 파라타항공은 '합리적 가격,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키워왔기에 가격이 올라가면 경쟁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아울러 추진해온 유럽·미국 장거리 노선이 과연 시장성이 있을지 여부도 미지수다. 유럽 노선의 경우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더불어 중동정세의 불안정 때문에 항공사들이 우회를 택하고 있어 이전보다 더 장시간 비행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그만큼 항공유가 더 많이 소비돼 비용 부담이 올라간다. 유럽 여행의 경우 항공편이 두바이 등 중동 허브 공항을 경유하기도 해 노선 변경 변수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노선의 경우에도 원화 약세 문제는 물론 비자 등의 문제가 장애물로 작용한다. 미국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외국인의 진입 장벽을 계속 높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전자여행허가(ESTA) 발급비를 21달러에서 40달러(약 5만8500원)로 두 배 가까이 인상하고 ESTA 신청자의 5년치 SNS 정보와 10년치 이메일 주소 제출을 의무화했다. 

트럼프 정부는 외국인에 한해 국립공원 입장료도 인상해 미국의 인기 국립공원 11곳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기존 입장료(어른 20달러)에 100달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어른 네 명이 자가용 없이 그랜드 캐니언을 방문한다면, 480달러(약 70만원)를 내야 한다. 미국의 모든 국립공원에 들어갈 수 있는 연간 이용권도 기존 80달러에서 250달러(약 36만원)로 3배 이상 올렸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 같은 경우 많은 언론 매체에서 올해 취항한다고 보도했다"며 "다만 공식적으로 올해 진행한다고 한 적은 없으며, 이 때문에 장기적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 일시적인 국제 정세나 여타 변수로 인해 일정이 변경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위닉스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6일 자기주식을 기초로 한 교환사채 발행 계획을 백지화했다. 이는 최초 계획을 공시한 지 7거래일만의 철회 결정으로, 기업이 보유한 자기주식의 소각 의무화가 핵심인 3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5일 통과돼며 자기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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