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힘입어 해외 고객사 확보 및 해외 진출 주력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K-뷰티 훈풍과 인디브랜드의 선전으로 국내 주요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들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ODM사는 올해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하고 해외 진출에 방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모두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 콜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조7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6% 늘어난 2396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매출은 2조39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1958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국내 ODM 규모 3위인 코스메카코리아와 4위인 씨앤씨인터내셔널까지 국내 주요 ODM 4사의 연 매출을 합하면 처음으로 6조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코시메카코리아 6406억원, 씨앤씨인터내셔널 2885억원)
다만, 전체외형은 한국콜마가 더 크지만 화장품 순수 ODM 부문만 한정하면 코스맥스가 앞서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양사의 지난해 화장품 ODM 부문 매출은 각각 코스맥스가 2조 3988억원 한국콜마가 1조4399억원을 기록하면서 1조원 넘는 차이를 기록했다.
이는 해외실적 차이로도 이어진다. 코스맥스는 중국 시장의 부진세를 극복해 주요 소비국인 중국, 미국 시장에서 모두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한국콜마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다. 코스맥스의 중국법인은 지난해 10%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한국콜마의 경우 1%대 성장세에 그쳤다.
계속되는 K-뷰티 열풍에 힘입어 ODM사들은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최대 소비처가 된 북미시장은 물론 유럽 시장도 공들이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달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 ‘케미노바’의 지분 51%를 인수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미노바는 매출 약 180억원 규모로 연간 약 2000만 개 생산이 가능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메카코리아의 경우 미국 자회사 잉글우드랩에 대한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최대 66.7%까지 확대해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북미 사업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