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정치행사 전인대·정협 개최 속 발언 주목...“경제적 도전에 안정적으로 맞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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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정치행사 전인대·정협 개최 속 발언 주목...“경제적 도전에 안정적으로 맞설 것”
  • 김지문 기자
  • 승인 2026.03.04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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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인대·정협 '양회' 개최...한국의 국회 본회의 위상
'경제 도전 극복' 발언 속 GDP성장치 하향 예상...반파시스트-반일 전선 확고화 발언도

[녹색경제신문 = 김지문 기자]  4일 중국의 가장 거대한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회의(이하 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이하 정협) 소위 ‘양회’가 개최된 가운데, 중국공산당 중앙에서 양회 전후로 경제적 강경 발언이 오르내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전국인민대표회의는 한국의 국회 본의회 개최와 비슷한 위상을 가진 회의로 중국공산당, 구삼학사, 중국국민당 혁명위원회를 비롯한 중국 내 정당들의 입법 기구이다. 하지만 구삼학사, 중국국민당 혁명위원회 등의 위성정당이 가지는 영향력은 전무하기에 실질적으로는 중국공산당의 일당독재 입법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여당 중국공산당과 관제 야당을 포함, 해외 화교들과 소수민족, 공산청년단, 각종 어용 노조와 직능협회등의 국정자문기구로 중국 행정부의 정책 전반을 자문하고 감시, 감독한다. 정협 내에서 중국공산당은 ‘여소야대’ 상태이지만 마찬가지로 야당에 실질적인 권력이 없는 상태이므로 중국공산당의 단독 정책자문회의로 여겨진다.

지난 3일 류제이 중국 정협 대변인은 정협 제14기 4차회를 앞두고 “지난 1년간 외부 환경은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높았지만 중국 경제는 압박을 견디며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해 강한 회복력과 탄력을 보여줬다"며 무역분쟁에서의 성과를 홍보했다.

류 대변인은 하이난 지역의 세관 봉쇄 등을 언급하며 ”중국은 무역과 투자 자유화와 편리화를 촉진하며 글로벌 발전에 기여할 것“을 천명하기도 했다. 미국-이란 전쟁과 무역분쟁 속에서도 투자 유치를 선도해 ‘세계의 공장’으로써 고자세를 유지하려는 중국의 입장이 엿보이는 상황이다.

하지만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양회에서 중국이 공식 GDP 성장률 발표치를 4%대로 하향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해당 전망이 적중한다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래 최저치 성장률을 기록할 예정으로 국제 무역분쟁과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중국 또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파시스트 항일전쟁 80주년 기념사 또한 이목을 끌고 있다. 류 대변인은 ”중국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해 동북항일연합 혁명 문물 보호 및 활용 강화·올바른 2차 세계대전 역사관 선양 등의 제안을 제시해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문제를 깊이 분석할 것“을 천명했다. 동북항일연군에 북한 정권의 시조 김일성이 참가한 것을 미루어 볼 때 북중관계의 개선과 반일 의식 고취를 강조한 것으로 사료된다.

이번 양회는 4일 개최되어 오는 11일 종료될 예정이다. 한편 양회 기간 중 시진핑 국가주석의 대미 발언이 예고된 상태에서 발언 수위에 따른 국제정세 변화 또한 주목해 볼 만한 지점이다.

김지문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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