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한령 완화에 국경 넘는 K-패션...봄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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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한령 완화에 국경 넘는 K-패션...봄바람 불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6.02.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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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코로나19 겪으며 주춤했으나 최근 해빙모드에 기업들도 기지개
중국 유행의 중심 상하이 핵심상권에 여러 기업 몰려...중국 소비자 공략
무신사 매장.[사진=무신사]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이후 한중 관계 개선에 기대가 모이면서 국내 패션업계도 중국 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다. 특히 중국 유행을 선도한다는 상하이 핵심 상권에 대형 매장을 잇따라 열며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나섰다.

대표적으로 중국 진출에 적극적인 곳은 무신사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지난 한중 정상회담과 함께 ‘방중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한 것은 무신사의 중국 진출에 대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12월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과 첫 해외 편집숍인 ‘무신사 스토어 상하이 안푸루’를 잇따라 공식 개점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은 무신사의 첫 해외 매장이자 무신사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전략적 거점 역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이 위치한 화이하이루(淮海路)는 상하이 지하철 1·10·12호선이 지나는 산시난루(陕西南路)역과 입구가 연결되어 있고 하루 평균 유동 인구 50만 명을 웃도는 핵심 상권으로 꼽힌다. 무신사 매장은 인기 쇼핑 명소인 백성쇼핑센터 내 지상 2개 층을 활용한 약 430평 규모로 조성됐다.

무신사에 따르면 중국 진출 100일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현지 반응은 뜨겁다. 향후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중 상하이, 항저우 등에 신규 점포를 오픈하는 등 연내 현지 매장 수를 두 자릿수로 늘릴 예정이다. 2030년까지 중국 본토 내에서만 100호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LF의 경우 지난 2일 중국 상하이 ‘신톈디(新天地)’에 헤지스의 해외 첫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상하이’를 오픈했다. LF는 2007년 중국 3대 신사복 기업 중 하나인 바오시냐오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현재까지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에 약 6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일찌감치 2016년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2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과거 사드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직격탄으로 한때 국내 기업들은 중국 의존도를 줄여왔으나 최근 APEC 한중 정상회담과 이 대통령의 방중으로 양국 간의 해빙 모드가 계속되자 업계도 다시금 중국 진출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대중(對中) 섬유 수출액은 13억7000만달러로 12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미국을 앞질렀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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