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화장품도 양극화..5000원 로션과 100만원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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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화장품도 양극화..5000원 로션과 100만원 크림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6.02.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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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앞세운 '저가뷰티' 제품 VS 수십만원 달하는 '명품 화장품'... 소비 양극화
경제 불황 고물가 시대에 소비 양극화 현상 계속될듯
에르메스의 20만원 상당의 파운데이션. [사진=에르메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경기 불황과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화장품 업계에서도 다이소를 필두로 한 ‘저가 뷰티’ 화장품과 함께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초고가 ‘럭셔리 뷰티’ 화장품이 인기를 끄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0일 유통·화장품업계에 따르면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화장품 시장에서 양극화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다이소를 비롯해 마트나 온라인 플랫폼과 같은 유통 채널들이 오천원 이하 혹은 만원 이하의 가격대가 형성한 제품을 내놓는 저가 뷰티 흐름이 국내 시장 중심에 서 있다.

반대로 백화점에 입점하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경우 단품의 가격이 적게는 수십만원 크게 백만원을 호가하는 화장품도 소수의 고객들에게 여전히 수요가 있따는 분석이다.

다이소의 화장품 매출은 최근 몇 년 새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85% 증가한 데 이어 2024년에는 144% 급증했다. 2025년에도 약 70%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세의 비결에는 가격을 앞세운 ‘가성비’에 있다. 비싸다고 해도 5000원을 넘지 않는 가격대로 구성된 제품들이 시중에서 판매 중인 2~3만원대 제품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느낀 소비자들이 ‘다이소가 낫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과 같은 대기업을 비롯해 정생물 등 화장품 전문 브랜드들은 다이소와 협업해 ‘다이소 전용 제품’까지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아모레퍼시픽 마몽드와 다이소는 ‘미모 바이 마동드’라는 다이소 전용 브랜드를 출시했다. 미모 바이 마몽드의 ‘로지 히알론 수분 앰플’은 화장할 때 베이스 제품이 피부에 밀착하도록 돕는 ‘화잘먹’ 템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수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한편 초고가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는 하이엔드 화장품 브랜드 역시 소수의 수요를 공략 중이다.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로 알려진 ‘라메르’의 경우 신상품 리쥬비네이팅 아이크림의 경우 41만6000원, 연예인 크림으로 알려진 크렘 드 라 메르 대용량 100ml 제품이 86만7000원에 판매 중이다.

경기 불황이 계속되고 시장에 다양한 제품과 브랜드가 출시되면서 고가의 명품 화장품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과 소비가 줄어들었에도 불구하고 명품 화장품에 대한 소수의 견고한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프리미엄 뷰티 시장은 2024년 약 59억3000만달러, 한화로 약 8조6637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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