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장 양분” 포부 삼천당제약...정작 QOL홀딩스는 “중기전략 미반영”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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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장 양분” 포부 삼천당제약...정작 QOL홀딩스는 “중기전략 미반영” 온도차
  • 박한솔 기자
  • 승인 2026.02.19 10:1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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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딩스 측 "승인 일정·매출 목표·이익배분 모두 미확정"
일본 내 미승인 의약품 143품목...개발 미착수 60.1%
GLP-1 계약과 관련해 “중기 전략 미반영·수치 미확정”이라고 밝힌 QOL홀딩스의 공식 답변. (출처=QOL홀딩스)

[녹색경제신문=박한솔 기자] 삼천당제약이 일본 GLP-1 제네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QOL홀딩스 측과 공동개발 및 상업화 파트너십을 맺은 가운데 양측의 현저한 온도차가 눈길을 모은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천당제약이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작 계약 카운터파트인 QOL홀딩스는 해당 계약을 QOL홀딩스의 중기 경영 전략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QOL홀딩스 홍보팀 관계자는 13일 〈녹색경제신문〉과의 서면 질의에서, 본 GLP-1 계약이 그룹의 중기 경영 전략상 어떤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어 중기 경영 전략에 포함하지 않았다(まだ決定事項がないため, 中期経営戦略に盛り込んでいません)”고 공식 회신했다.

삼천당제약은 앞서 지난달 공정공시를 통해 다이치산쿄 에스파(DAIICHI SANKYO ESPHA)와 일본 판매용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에 따라 일본 내 인허가 및 판매는 다이치산쿄 에스파가 담당하는 구조다. 다이치산쿄 에스파는 현재 QOL홀딩스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다수 매체들은 삼천당제약이 일본 세마글루타이드 시장을 연간 1조원 이상 규모로 평가하며 “2031년 출시 후 최소 5년간 오리지널사와 시장을 양분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QOL홀딩스는 본지가 질의한 ▲일본 승인 및 출시 일정 ▲출시 이후 매출 목표와 시장 점유율 ▲연결 실적에 미칠 재무적 영향 ▲계약금 및 이익 배분 비율 확정 여부 등 핵심 항목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何も決まっていません)”는 입장을 반복했다.

실제로 본지가 확보해 확인한 QOL홀딩스의 3분기 결산 공시와 보충자료, 보도자료, 실적발표 자료, 반기보고서 및 관련 IR 자료 등 공개 문서를 종합 검토한 결과, ‘삼천당제약’ 또는 해당 GLP-1 계약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대목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지난 11일 〈녹색경제신문〉과의 서면 질의에서 “계약 효력은 체결과 동시에 발생했으며, 개발도 이미 완료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계약금 및 이익 분배와 관련한 세부 조건은 일본 오리지널 의약품의 허가 심사 및 약가 결정이 확정된 이후 추가로 공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QOL홀딩스 2026년 3월기 반기보고서 중 ‘중요한 계약 등’ 항목. 해당 기간 중 중요한 계약 체결이 없다고 기재돼 있다. (출처=QOL홀딩스)

업계에서는 양측의 온도차가 일본 제약 시장의 구조적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일본은 약가 제도의 불확실성과 높은 임상시험 비용으로 해외 기업들이 신약 개발을 기피하는 시장으로 지적된다.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소속 연구자인 야스토 오츠보(Yasuto Otsubo)는 2024년 학술지 Translational and Clinical Pharmacology 제32권 제4호에 게재한 논문 'PMDA initiatives to enhance drug development via multi-regional clinical trials'에서 일본의 ‘Drug Lag(승인 지연)’와 ‘Drug Loss(미개발)’ 현상을 수치로 제시했다.

논문은 2023년 3월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2016~2020년 사이 유럽·미국에서 승인된 의약품 가운데 86건이 일본에서 아직 승인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보고했다.

또한 일본 후생노동성이 2023년 6월 9일 공표한 보고서 '医薬品の迅速・安定供給実現に向けた総合対策に関する有識者検討会 報告書'에 따르면, 유럽·미국에서 승인됐으나 일본에서는 아직 승인되지 않은 의약품은 총 143품목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6품목(60.1%)은 일본 내 허가 신청을 위한 개발 절차가 아직 착수되지 않은 상태로 나타났다.

이러한 구조적 불확실성 속에서 QOL홀딩스의 신중한 태도는 이례적이지 않다는 한국 학계의 분석도 제기된다.

강성주 세종대학교 교수는 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장 전망과 제품 경쟁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중기 전략에 반영하지 않은 것은 합리적 판단으로 보인다"며 "성급한 전략 반영은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잠식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가 공시한 삼천당제약 ‘15일간 상승종목의 당일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 지정 내용. (출처=한국거래소)

 

박한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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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룬맨 2026-02-26 11:45:02
이런다고 못 막고 못 받아요 기자님

우주운석 2026-02-21 20:42:20
3월기란 세번째 분기보고서를 의미하고 3-26년 3월기는 25년4월부터 26년3월까지 중 3번째분기인 25년 10월에서 12월입니다! 계약 공시는 26년1월에했구요! 경제지 근무하시려면 레포트 제목정돈 보실줄알아야지요

너님 시르다 2026-02-19 11:10:50
너도 진짜 어지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