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향력 확장하는 'K-바이오'...MSCI 코리아 지수 비중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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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영향력 확장하는 'K-바이오'...MSCI 코리아 지수 비중 '45%'
  • 민보영 기자
  • 승인 2026.02.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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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등 편출됐던 지난해와 대조
27일 장 마감 후 지수에 반영...변동성에 유의
[이미지 제작=마누스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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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지수에 한국 6개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이 새로 편입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홀딩스 등 대형 바이오기업의 신규 진입과 함께 기존 지수를 지켰던 다른 섹터 종목들이 일부 교체되면서 'K-바이오' 인지도나 영향력이 변화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MSCI는 올 1분기 정기 리뷰를 통해 MSCI 코리아 지수에 삼성바이오에피스홀딩스·에이프릴바이오·오름테라퓨틱·일동제약·엘앤씨바이오·코웨이 등 6개 기업이 편입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제외한 5개 기업은 소형주 지수에 포함되면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에 따라 전체 소형주 지수에 편입된 11개 종목 중 바이오텍이 차지하는 비중은 45.5%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2개 바이오텍이 소형주 지수에서 편출됐던 지난해와 대조적이다. 

MSCI 코리아 지수 전체 종목은 대형주 편출입에 따라 82개에서 81개로 줄어들었지만, 바이오 섹터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대형주 지수 입성과 주요 바이오텍들의 소형주 지수 진입에 힘입어 글로벌 입지를 다지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MSCI 코리아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중소형 바이오 기업의 성장성과 유동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무난한 입성, 오름테라퓨틱 '라이징 스타'

삼성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 16조 규모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동비율이 25% 수준으로 책정되며 무난하게 입성했다. 지난해 매출 1조 6720억원을 기록하며 설립 이후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마일스톤 등 일회성 수익을 제외한 순수 제품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영업이익은 101% 성장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임원의 장내 매도 논란을 극복하고 상한가를 기록 중인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를 기점으로 임상 파이프라인을 4개로 확대하고, 자가면역질환을 넘어 다양한 적응증으로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SAFA(anti-Serum Albumin Fab-Associated)'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비상장 단계에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버텍스(Vertex)에 잇따라 기술수출을 성공시킨 오름테라퓨틱 역시 3000억원의 실탄을 확보한 '표적 단백질 분해제-항체 접합체(DAC)' 선두주자다. 

수익성 개선과 신약 파이프라인 순항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대 중인 일동제약 역시 경구용 비만 치료제(GLP-1 RA) 후보물질 'ID110521156'을 통해 임상에서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며 글로벌 기술 수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리투오'의 중국 현지 생산 허가 추진, 생산 능력 3배 확대 드응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올해 추정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돌파 등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앞두고 있다.

MSCI 코리아 지수에 처음 편입된 한 기업의 관계자는 "이번 지수 편입에 편입된 종목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안정된 수급과 기업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연초 주가 상승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에이비엘바이오는 10조 4000억원 내외의 시가총액이 MSCI 기준에 2% 내외로 미달해 편입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7일 종가에 매매...주가 변동성에 유의

주요 글로벌 투자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MSCI 지수는 1·3분기에 분기 리뷰, 2·4분기에 반기 리뷰를 낸다. 지수 산출 기준 재검토로 심사 기준이 비교적 유연한 반기 리뷰와 달리 분기 리뷰는 지수 연속성을 위해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경향이 있다. 주로 전체 시가총액, 유동 시가총액, 주식 유동성 지표를 고려한다.

발표 한 달 전부터 MSCI가 임의 거래일을 선정해 시가총액을 계산한 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결과를 공개한다. 이에 따라 패시브 펀드는 이달 마지막 영업일인 27일의 종가에 종목을 사고팔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실제 효력 발생일은 다음달 2일이다.

민보영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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