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효성·대한전선·한전 등 관련 기업 총출동
기술 이슈는 역시 에너지고속도로, HVDC, AI 접목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AI 산업 열풍으로 전력의 중요성이 한층 커진 가운데, 대한민국 전기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박람회 ‘일렉스 코리아 2026(ELECS KOREA 2026)’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해 6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AI와 디지털 전환이 접목된 차세대 에너지 생태계를 제시하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기술력이 선보이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이 자리에서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인공지능 기반의 전력망 전환, 분산에너지 자원 확산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를 기회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기술 개발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활성화 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 가장 주목을 끈 기술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에너지 고속도로’에 투입될 HVDC(초고압직류송전)였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재생에너지의 대규모 연계, 장거리 수송 증가, 계통안정성 요구와 맞물리며 근래 HVDC가 급부상중”이라 말했다.
이처럼 전력수요는 2038년까지 32%, 재생에너지 생산도 같은 기간 29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전력수급이 불일치하고 인프라 확충에 주민 반발이 심할 것으로 전망돼, 안정적 수급을 위한 장거리 선로‧변전소 등 투자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에 따른 해법으로 HVDC로 꼽히는 중이다.
LS일렉트릭은 ‘대한민국 에너지 고속도로에서 글로벌 전력산업의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에너지 고속도로 핵심기술 HVDC의 풀 라인업, 데이터센터 맞춤형 모듈형 배전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등을 대거 공개했다.
대한전선은 '서해에서 세계로, 대한전선이 새로운 에너지 길을 연결합니다'라는 콘셉트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와 해상풍력 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525㎸급 HVDC 해저케이블 시제품과 케이블 전문 시공을 위한 포설선 모형을 부스 전면에 배치하면서, 사업 전반을 단독으로 수행 할 수 있는 턴키 능력을 자랑했다.
효성중공업은 ‘내일을 위한 파워솔루션 리더’라는 주제로 HVDC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하는 정지형 무효 전력 보상장치 등 솔루션들을 내보였으며, 일진전기는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전선 등을 선보였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변압기와 전선을 동시에 한 회사에서 하는 경우는 일진이 유일한만큼 협업과 효율을 바탕으로 북미시장에 도전하는 중”이라며 현 호황을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점으로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EV)이 매출의 2/3 정도를 차지하고, ESS는 20% 수준이지만 당분간 EV 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ESS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국내 유일 ESS용 LFP배터리(리튬인산철) JF2 DC LINK 5.0을 선보이며, 안정성과 화재로부터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을 적용했음을 강조했는데, 해당 배터리는 올해 8월 한국과 중국에서 2차 생산을 앞두고 있다.
에너지 공기업들도 대거 참여했다. 한전은 AI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전력 운영 기술과 시스템을 선보이며 사업 확장의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한수원은 주력인 원자력이 아닌 양수발전모델을 소개하며, 수명이 길고 탄소배출이 없는 장점을 적극 설파했다. 한전KDN은 ICT 기술을 바탕으로 전력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