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I, 지난해 영업손실 1조 7,224억원… “올해 ESS 중심 턴어라운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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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I, 지난해 영업손실 1조 7,224억원… “올해 ESS 중심 턴어라운드 목표”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6.02.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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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삼성SDI LFP 배터리가 탑재된 ESS 제품 'SBB 2.0'[제공=삼성SDI]
삼성SDI LFP 배터리가 탑재된 ESS 제품 'SBB 2.0'[제공=삼성SDI]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 8,587억원, 영업손실 2,9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적자폭은 전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매출은 13조 2,667억원, 영업손실은 1조 7,22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배터리 부문 매출은 3조 6,2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4%, 전년 동기 대비 1.6% 각각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3,385억원으로 집계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으며,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수혜금 증가와 전기차용 배터리 물량 감소에 따른 보상 등으로 적자가 큰 폭으로 줄었다. 이어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2,367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해선 전기차 시장은 약 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산에 따라 전력용 및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배터리백업 유닛(BBU)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ESS용 배터리의 비(非) 중국계 업체들의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한 공급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소형 배터리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에 따라 전문가용 전동공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반등하고, 로봇 등 신규 시장의 수요도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재료 부문은 AI용 서버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반도체 소재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SDI는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 사업체질 개선이라는 핵심 전략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ESS용 배터리는 생산능력을 풀가동하고 각형 LFP 배터리가 적용된 SBB 2.0의 미국 현지 양산을 통해 수익성 개선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신규 고객 대상 판매를 토대로 실적을 개선하고, LFP, 미드니켈 등 신제품의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탭리스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의 하이브리드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한다.

소형 배터리는 최근 회복 중인 전문가용 전동공구 수요에 대응해 탭리스 초고출력 원형 배터리 판매를 확대하고,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패키징 소재 등 신시장 중심의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변화, 미국 전기차 판매 감소, 소형 배터리 수요 회복 지연 등 영향이 있었으나, ESS 부문을 중심으로 성과를 확보했다. 올해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고객 및 시장에 대한 대응 속도 향상, 미래 기술 준비 등을 통해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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