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 키우기’ 불똥, 현대카드까지 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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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 키우기’ 불똥, 현대카드까지 튀나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6.01.30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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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논란, 제휴 카드 흥행 변수로
콘텐츠 기업 리스크, 금융상품에도 간접 영향
현대카드.
현대카드.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넥슨의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가 확률 오류 논란 끝에 전액 환불 조치로 이어지면서, 파장이 게임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현대카드가 넥슨과 손잡고 제휴 신용카드를 출시한 점이 맞물리며, 게임을 둘러싼 논란이 제휴 금융상품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메이플 키우기’의 확률 표기 오류와 관련해 이용자들이 결제한 유료 상품을 전액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오류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점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다만 확률형 아이템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되면서,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게임 운영 전반에 대한 신뢰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이 같은 상황은 공교롭게도 넥슨이 금융권과 협업을 확대하는 시점에 불거졌다. 현대카드는 최근 넥슨과 제휴해 ‘넥슨 현대카드’를 출시하고, 넥슨 게임 이용자를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한 혜택형 상품을 선보였다. 해당 카드는 넥슨 게임 결제 시 할인·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로, 게임 이용 패턴과 연계된 소비를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콘텐츠와 금융상품을 결합한 이른바 ‘콘텐츠 기반 제휴 카드’ 전략의 일환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란이 카드 상품 자체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보다는, 제휴 모델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휴 카드의 경우 파트너 기업의 서비스 이용 흐름과 소비 패턴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게임 이용자들의 결제 성향이 변화하거나 이용 빈도가 줄어들 경우, 카드 사용량 역시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제휴 카드는 기본적으로 특정 브랜드나 서비스의 이용 패턴을 전제로 설계되는 상품”이라며 “게임 이용자들의 소비가 위축되거나 결제 방식이 달라질 경우, 카드 이용 실적에도 간접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안이 카드사의 책임 문제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게임 운영과 확률 표기 오류는 전적으로 게임사 영역에 해당하고, 제휴 카드 역시 특정 게임 하나에만 의존하는 구조는 아니라는 점에서다. 실제로 환불 조치가 비교적 신속하게 이뤄졌고, 넥슨의 다른 주요 게임 서비스에는 직접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 요소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례는 게임사 이슈가 금융상품과 연결된 구조에서 어떤 파급을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최근 카드업계가 게임, 플랫폼, 콘텐츠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특화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만큼, 파트너 기업의 사업 리스크가 간접적으로 금융상품에도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향후 콘텐츠 기반 제휴 카드가 늘어날수록, 제휴 기업의 평판과 이용자 신뢰도 역시 상품 경쟁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단순한 할인·적립 구조를 넘어, 제휴 대상 산업의 특성과 변동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넥슨 측의 보상 정책에 따라 매출 취소가 아닌 아이템 보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넥슨 측의 매출 취소 요청이 PG사로 전달된 건의 경우 정상적인 취소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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