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보험사 '자산운용 효율성' 따져 보니···메리츠화재·교보생명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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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보험사 '자산운용 효율성' 따져 보니···메리츠화재·교보생명 '톱'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6.01.28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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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생·손보사 지난해 1~3분기 운용자산이익률 평균 3.46%...전년比 0.04%p↑
운용자산이익률, 보험사 자산운용 효율성 나타내는 지표
메리츠화재·교보생명, 각 업권서 운용자산이익률 1위
전년比 증가율은 '최고'는 DB손보...10개사 중 유일하게 0.5%p↑
업계 "자산운용 효율성, 수익성의 핵심 요소로 중요성 더욱 커져"
주요 10개 보험사 운용자산이익률. [제작=녹색경제신문 이준성 기자]
주요 10개 보험사의 2024년 1~3분기 및 2025년 1~3분기 운용자산이익률 추이. [사진=이준성 기자]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지난해 1~3분기 국내 주요 보험사 가운데 자산운용 효율성이 가장 높았던 손해보험사는 메리츠화재, 생명보험사는 교보생명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효율성 증가율은 D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가 각각 가장 높았다. 

28일 <녹색경제신문>이 생명·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자산총계 상위 5개 생명보험사(삼성·교보·한화·신한·농협)와 5개 손해보험사(삼성·DB·현대·메리츠·KB)의 현황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이들 보험사의 지난해 1~3분기 운용자산이익률 평균은 3.46%로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p) 올랐다. 

운용자산이익률은 보험사의 자산운용 효율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운용자산에서 발생한 이자·배당·매매이익 등 투자이익을 해당 기간 평균 운용자산으로 나눠 산출하며, 통상 수치가 높을수록 보유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더 많은 투자수익을 거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손보사들의 운용자산이익률이 생보사들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는 점이다. 지난해 1~3분기 5개 손보사의 운용자산이익률 평균은 0.27%p 상승한 3.74%로, 5개 생보사 평균(3.18%)보다 0.56%p 높았다. 이 기간 생보사 평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9%p 하락했다. 

이 같은 격차는 두 업권의 구조적인 특성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손보업권은 보험부채의 만기가 생보업권보다 상대적으로 짧아 장기 확정금리 부담이 적고, 이에 따라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인 자산운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손보업권은 장기 확정이율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금리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가 한층 수월한 편"이라며 "자산 회전 속도와 운용 전략을 생보업권보다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운용자산이익률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별로 보면 손보업권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4.56%로 가장 높았다. 메리츠화재는 전체 10개 보험사 중 유일하게 4.5% 이상의 운용자산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DB손보(4.45%), KB손보(3.47%), 삼성화재(3.14%), 현대해상(3.07%) 등의 순이었다.

생보업권에서는 3.46%의 운용자산이익률을 기록한 교보생명이 1위였으며 삼성생명(3.38%), 신한라이프(3.11%), 한화생명(3.09%), 농협생명(2.87%) 순이었다. 다만 생보업권에서는 운용자산이익률이 4%를 넘긴 곳이 한 곳도 없었다. 

전년 동기 대비 운용자산이익률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손보사는 DB손보(0.92%p↑)였고, 생보사는 신한라이프(0.27%p↑)였다. 특히 DB손보는 전체 10개사 가운데 나홀로 0.5%p 이상의 증가율을 달성했다. 채권 투자 기반의 효율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운용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 회사별 증가율은 ▲KB손보 0.26%p ▲삼성화재 0.25%p ▲현대해상 0.12%p ▲메리츠화재 -0.23%p ▲농협생명 -0.06%p ▲삼성생명 -0.11%p ▲한화생명 -0.48%p ▲교보생명 -0.55%p 등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권은 대부분 증가했고, 생보업권은 하락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험영업 환경이 구조적으로 바뀌면서 보험손익만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달리 말하면 수익성의 핵심 요소로서 자산운용 효율성이 갖는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내외 금리 변동성이나 규제 변화 등이 확대될수록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은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며 "수익률 제고뿐 아니라 변동성 관리 능력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운용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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