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신재생에너지 정책] 英-EU, 북해에 배타적 해상 풍력발전망 공동 개발・공유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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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신재생에너지 정책] 英-EU, 북해에 배타적 해상 풍력발전망 공동 개발・공유하기로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 승인 2026.01.28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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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북해 풍력발전 단지, 여러 유럽 국가 전력망 통해 직접 송전할 것
-해상풍력 ‚하이브리드 자산’ 기술 집중 개발 및 배포할 계획 구축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1월 26일(월요일=독일 함부르크 시간) 유럽 9개 나라와 영국의 에너지 부서 장관들이 독일의 항만 도시인 함부르크에서 열린 ‚북해 서밋의 미래(The Future of the North Seas Summit)‘ 행사에서 일명 ‚함부르크 선언(Hamburg Declaration)‘으로 불리는 역사적 에너지 공동 선언서에 일제히 서명했다.

사진 출처: Dogger Bank Wind Farm/doggerbank.com
사진 출처: Dogger Bank Wind Farm/doggerbank.com

이 함부르크 선언 공동 성명 발표를 통해서 유럽의 9개 ‚북해국‘ -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와 영국을 포함한 10개 북해국가들 오는 2050년까지 북해의 심해 풍력발전 단지에서 100기가 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 에너지를 공동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그 같은 설비용량은 유럽 여러 국가 내 약 1억 4300만 가정에 전력을 상업 공급하기에 충분한 역량이다. 이 범유럽적 신재생 청정에너지 협동 사업에 동의한 국가들은 향후 1조 유로(우리 돈 약 1700조 원) 규모의 자본을 동원하는 데에도 협력해야 한다.

현재는 중국이 총 설치된 연안 해상풍력 설비용량 면에서 선두지만 단일 면적 당 최대 전력 발전력의 최대 풍력발전 단지는 영국의 북해 도거 뱅크 해상 풍력발전소로, 이번 북해국 명단에 영국의 동참은 오는 2050년까지 북해 심해풍력발전 단지를 세계 최대 규모의 청정에너지 저장고로 개발한다는 함부르크 선언 목표 달성에 선두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로 지난주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Annual Meeting 2026) 행사에서 연설자로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풍력에너지에 투자하는 나라는 ‚패배자’라 언급했을 만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노골적 괄시를 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북해국들이 세계경제포럼 행사 폐막 직후 북해 풍력발전 단지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게 된 배경에는 지정학적 불안과 예측 불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유럽의 에너지 보안 및 청정에너지 위주 에너지 자립 의지가 깔려 있다고 지속가능한 경영 관련 뉴스 사이트인 ‚ESG뉴스’는 분석한다.

3년 전인 2022년 당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한 러시아산 원유 및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원조 북해국들(영국을 제외한 유럽 9개 국가들)은 북해 서밋을 첫 발족하고 2050년까지 300기가 와트급 북해 연안 풍력발전 단지를 협동 건설하자는 안에 합의했었다.

이번 영국이 10대 북해국으로 합류해 공동 성명을 낸 것을 계기로 해 앞으로 북해 풍력발전 단지에서는 ‚하이브리드 자산(hybrid assets)‘ 풍력이라는 신 기술 청정에너지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해상풍력 하이브리드 자산은 해상풍력 발전 단지에 발전소에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통합시킨 복합 발전 시설이다.

생산된 해상 에너지 100기가 와트를 풍력발전 다목적 상호 연결망(Multi-purpose Interconnector, 이하 MPI) 해저 케이블을 이용해 여러 국가들로 직접 송전을 실현시켜 전력 공급 안정성, 송전 효율성, 그리드망 관리 유연성을 두루 향상시킬 것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3년 전 북해 서밋 이후 여러 유럽 국가 사이 국경 간 전력망을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망이 꾸준히 구축돼왔으나, 연안 풍력발전 단지로부터 유럽 여러 국가별 전력망으로 직접 연결시키는 MPI 인프라가  이번 선언을 통해서 본격 구축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영국의 에너지 기업인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 Plc)의 상업 담당 조직체인 리뉴어블유케이(RenewableUK)와 내셔널 그리드 벤처스(National Grid Ventures)가 낸 공동 언론 발표문에 따르면, 풍력발전용 MPI는 전력 송신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비용과 에너지를 공급받는 해안 지역사회와 해안 환경 생태계 교란 등 환경적 악영향 개선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을 강조한다.

한편, 북해국 소속국 노르웨이는 MPI로 발전된 해상 에너지가 그리드망을 타고 해외 다른 나라로 팔릴 수 있음을 지적한다. 10대 북해국으로 직접 송전된 전기가 해외 제3국으로 재판매될 경우 EU 주민에게 가야 할 전력 총량이 감소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인상되는 에너지 사용 청구서 비용을 EU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어 함부르크 선언은 북해 풍력발전 전기 수출을 엄격히 금지하는 제도적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유럽은 2025년에 역사상 처음으로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신재생에너지 발전 총량이 화석연료 기반 발전량을 능가해 청정에너지 체체 전환 과도기에서 획기적 이정표를 찍었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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