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말 7천억원 유상증자로 자본건전성 큰 폭 개선...영업력 강화 기틀 마련
- 이재원 사장 "영업력 강화, 수익성 관리, 투자 전략 고도화 통해 성장 실현"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푸본현대생명이 지난 4년간의 적자를 끊어내고 올해 흑자 경영으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지난 연말 대주주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그간 시장 우려의 핵심이던 자본건전성을 큰 폭으로 개선한 만큼 영업력 확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3일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흑자전환을 통한 '턴어라운드'를 주요 경영 목표로 제시하고, 실행 의지를 다지는 전사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은 "지난 시간은 재도약을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턴어라운드의 해가 될 것"이라며 "회사가 지향해야 될 방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영업의 지속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 관리, 투자 전략 고도화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푸본현대생명은 금융당국의 IFRS17 후속조치 요구 등 규제와 가이드라인 변경으로 보험손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자산의 평가 변동에 따라 손익과 자본비율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4년간 적자를 이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기 수익 지표인 CSM(계약서비스마진) 잔액이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작년 말 대주주의 역대급 유상증자를 통해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12월 대주주인 푸본금융지주를 통해 총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푸본현대생명의 지급여력(K-ICS)비율은 24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 푸본현대생명은 보험·투자손익 모두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자본건전성이 크게 우려됐었다. 당시 경과조치 후 킥스비율은 146%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에 미치지 못했으며, 경과조치 미적용시 푸본현대생명의 킥스비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해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연말 대주주의 대규모 긴급 자금 수혈을 통해 이같은 건전성 우려를 말끔히 덜어낸 모양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면서 보험손익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꾸준한 보장성보험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누적 보장성 초회보험료는 2087억원로 전년동기 103억원보다 20배 넘는 증가세를 보였으며, 같은 기간 누적 보험손익도 28억원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처럼 수익성 위주의 본업 경쟁력이 점차 회복되면서 올해 흑자 실현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IFRS17 체제에서 CSM 확대가 중요해진 만큼 보장성보험 중심의 중장기 성장 동력 구축과 함께 전속설계사 조직 확대 등 영업 채널 재정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에 따라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에 집중할수록 안정적 자본건전성 관리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생보사들은 과거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저축성보험을 줄이고 암, 치매 보장 등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