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만든 뷰티채널 ‘코아시스’…“올영이 놓친 뷰티 고객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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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이 만든 뷰티채널 ‘코아시스’…“올영이 놓친 뷰티 고객 노린다”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6.01.23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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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첫 오프라인 뷰티 편집숍
웰에이징 앞세운 3060 여성 타깃
‘가성비’ 중심 전략에 엇갈린 평가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현대홈쇼핑이 야심 차게 선보인 오프라인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Coasis)’가 문을 연 가운데, 시장에서는 새로운 뷰티 채널의 성장 가능성과 한계를 놓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TV홈쇼핑에서 축적한 뷰티 상품 기획·소싱 역량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지만, 기존 뷰티 전문 편집숍과는 결이 다른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다.

현대홈쇼핑의 새 뷰티 채널 '코아시스'의 매장 입구. [사진=서영광 기자]
현대홈쇼핑의 새 뷰티 채널 '코아시스'의 매장 입구. [사진=서영광 기자]

코아시스는 경기 남양주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1층에 자리한 현대홈쇼핑의 오프라인 뷰티 매장으로, 30~60대 여성을 주 타깃으로 ‘웰에이징(Well-aging)’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기능성 스킨케어 중심의 상품 구성을 갖는다. 현대홈쇼핑이 확보한 300여 개 뷰티 협력사 가운데 선별한 120여 개 브랜드, 800여 종의 상품이 진열됐으며, 이 중 일부는 코아시스 전용으로 기획됐다.

현대홈쇼핑은 TV홈쇼핑 판매 방송을 통해 품질과 효능이 검증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기미, 주름, 탄력 등 중·장년층 여성의 피부 고민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기존 뷰티 편집숍과의 차별화 포인트다.

실제 매장을 방문해 보면 코아시스의 분위기는 일반적인 뷰티 전문 편집숍과는 확연히 다르다. 다만 코아이스 매장은 올리브영이나 세포라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지도 높은 뷰티 브랜드는 제한적인 반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소·신규 브랜드의 비중이 높다. 브랜드 큐레이션이나 트렌드 제안보다는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매장 디스플레이와 패키징 역시 트렌디한 뷰티 편집숍보다는 할인점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제품을 경험하고 브랜드 스토리를 소비하는 공간이라기보다는, 가격과 기능을 기준으로 빠르게 선택하는 구조에 가깝다는 평가다.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 앰플 등 일부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 눈에 띄긴 하지만, 전체 매장의 이미지를 대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 앰플 제품 등이 코아이스 매장에 진열돼 있다. [사진=서영광 기자]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 앰플 제품을 비롯한 여러 뷰티 제품들이 코아이스 매장에 진열돼 있다. [사진=서영광 기자]

이 같은 특성 탓에 업계에서는 코아시스가 올리브영과 같은 기존 뷰티 채널을 직접적으로 대체하거나 정면 경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브랜드 파워와 트렌드 주도력이 중요한 뷰티 시장에서, 코아시스의 포지션은 오히려 가격 중심의 생활형 뷰티 유통 채널에 가깝다는 시각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올리브영보다는 다이소 뷰티 코너의 확장형 모델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코아시스를 TV·모바일·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전략의 한 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홈쇼핑 방송과 온라인몰에서 검증된 상품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해 구매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지만, 일부에선 이를 위해서는 코아시스만의 명확한 정체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따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홈쇼핑식 뷰티 유통이라는 새로운 시도는 의미가 있지만, 가격 경쟁력 외에 소비자를 반복적으로 매장으로 끌어올 수 있는 차별화 요소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코아시스가 실험적 채널을 넘어 지속 가능한 뷰티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집중된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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