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주식재산, 사상 최초 30조원 돌파...홍라희 여사 '삼성물산 주식 증여'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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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주식재산, 사상 최초 30조원 돌파...홍라희 여사 '삼성물산 주식 증여' 큰 역할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6.01.21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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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CXO연구소,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조사 
- 이재용, 2021년 4월 15조→25년 10월 20조→26년 1월21일 30조 
-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주식재산 상속받은 이후 4년 8개월여 만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코스피 5000 시대'를 앞두고 '주식재산 30조 원 돌파'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재용 회장이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에게서 주식을 상속받은 이후 4년 8개월여 만이다. 또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 232일 만이다. 

이재용 회장의 30조 원 돌파를 앞당기는 데는 홍라희 명예관장의 약 5000억 원 규모 삼성물산 주식 증여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1일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30조 2523억 원으로 우리나라 개인주주 중 처음으로 30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총 7개의 주식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7개 종목의 합산 주식평가액이 처음으로 30조 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재용 회장의 작년 1월 2일 주식평가액은 11조 9099억 원 수준이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작년 3월 6일에는 12조 1666억 원 정도였다. 그런데 당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2조 4334억 원)에게 주식부자 1위 자리를 내주며 체면을 구겼다. 

작년 3월 말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맥을 못추며 이제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12조 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었다.  
 
그러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분위기는 확 바뀌었다. 새 정부가 들어선 작년 6월 4일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14조 2852억 원으로 높아졌다. 이어 6월 말에는 15조 2537억 원으로 상승했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 취임 50일(7월 23일)과 100일(9월 11일)째에는 각각 16조 2648억 원, 18조 1086억 원으로 주식평가액이 크게 상승하는 모양새였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작년 10월 10일에 20조 7178억 원으로 처음 20조 원대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 30일 이건희선대 회장에게서 주식을 상속받은 이후 4년 5개월여 만이다. 이건희 회장에게서 주식을 물려받을 시점에서 평가된 이재용 회장(당시 부회장)의 주식가치는 15조 6167억 원 정도였다. 15조 원대에서 20조 원대로 올라서는데 4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 셈이다.  
 
이어 이재용 회장은 작년 10월 29일에는 22조 3475억 원을 넘어서며, 이건희 회장이 기록한 역대 최고 주식평가액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아들이 아버지를 뛰어넘는 '승어부(勝於父)'의 순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재용 회장은 23조 6억 원(25년 11월 3일)→24조 2606억 원(12월 26일)으로 각각 23조 원, 24조 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주식 평가액 급등 분위기는 올해도 이어졌다. 

올해 첫 거래일인 이달 2일에는 25조 8766억 원으로 25조 원을 넘기더니, 지난 5일에는 27조 3319억 원으로 26조 원대를 건너뛰고 바로 27조 원대로 올라섰다. 

또 이달 14일에는 28조 9497억 원으로 28조 원대로 한 단계 높아졌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29조 8122억 원으로 30조 원의 99.4%까지 초근접했다. 

그러다 21일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마침내 30조 원대에 진입했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15조 원대에서 20조 원대로 앞자리가 달라지는데 무려 4년 5개월 정도가 걸렸다. 

하지만 20조 원 돌파 이후 30조 원대로 달라진 것은 불과 3개월 정도인 10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작년 6월 4일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시점 대비 21일 30조 돌파까지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5조 9671억 원(111.8%) 넘게 증가했다. 7개월만에 2배가 급증한 것이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30조 원을 돌파하는 데는 삼성전자 역할이 가장 컸다. 작년 6월 4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 7800원이었다. 당시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5조 6305억 원 수준을 보였다. 

이후 21일에는 14만 9500원으로 주가가 상승해 삼성전자 종목 주식재산이 14조 5634억 원을 기록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 232일 만에 158.7%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주가 상승도 한 몫 거들었다. 작년 6월 4일 대비 이달 21일 기준 삼성물산 주가는 15만 7800원에서 29만 9000원으로 올랐다.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에 대한 주식가치도 5조 3462억 원에서 10조 6709억 원으로 높아졌다. 이달 14일에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가치가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서며 30조 원 돌파에 힘을 보탰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도 이재용 회장의 삼성물산 주식평가액 10조 원 돌파에 도움을 줬다. 홍라희 명예관장은 이달 2일 이재용 회장에게 삼성물산 주식 180만 8577주를 증여했다. 홍라희 명예관장이 증여한 삼성물산 주식가치는 21일 기준 5000억 원이 넘는다. 

삼성물산에 대한 홍라희 명예관장의 주식 증여가 없었다면 이재용 회장의 30조 돌파 시점은 더 늦춰질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이외 ▲삼성생명 60.6%(25년 6월 4일 2조 2716억 원→26년 1월 21일 3조 6476억 원) ▲삼성SDS 33.1%(9453억 원→1조 2578억 원) ▲삼성E&A 14%(660억 원→752억 원) ▲삼성화재 17.2%(187억 원→219억 원) ▲삼성전자 우선주 132.4%(65억 원→152억 원) 등 주식평가액이 모두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기업과 주식 시장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한 각종 제도 개선이 추진되는 가운데, AI(인공지능)·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최근 몇 개월간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며 "올해는 이러한 기대를 실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특히 올해 1분기 경영 성과에 따라 삼성전자를 포함한 시가총액 대장주들의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 아니면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설 지가 판가름 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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