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담대 둔화 속 2금융권 반등…작년 가계대출 37.6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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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담대 둔화 속 2금융권 반등…작년 가계대출 37.6조원 증가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6.01.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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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52.6조·5.5조↓···은행권 가계대출 32.7조·13.5조↓
DSR 강화에도 제2금융 가계대출 4.8조↑ '증가 전환'
금융위 "가계부채 안정화 관리 강화 기조 일관되게 추진"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37조6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증가 전환했다.

1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37조6000억원(2.3%) 증가했다. 2024년 기록한 41조6000억원(2.6%) 대비 증가폭이 4조원 축소됐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112조3000억원, 107조5000억원씩 급증한 이후 2022년에는 8조8000억원 증가에 그치며 급격히 둔화됐다. 이후 2023년 10조1000억원으로 소폭 반등했고, 2024년에는 41조6000억원 늘며 증가폭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확대됐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52조6000억원 증가해 전년(58조1000억원)보다 5조5000억원 줄었다. 기타대출은 15조원 감소해 전년(-16조5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다소 축소됐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32조7000억원 늘어 전년(46조2000억원)보다 13조5000억원이나 줄었다.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8000억원 증가해 전년(-4조6000억원)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은행권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32조4000억원 늘며 전년도(52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은행 자체 주담대는 15조2000억원,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22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는 5조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3000억원 증가해 전년(-6조원) 대비 플러스 전환했다.

제2금융권에서는 여신전문금융회사(-3조원), 보험(-1조8000억원), 저축은행(-8000억원)의 가계대출은 감소했지만, 상호금융권이 10조5000억원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특히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대출이 확대된 점이 전체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가계부채의 거시적 부담은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1년 98.7%에서 2022년 97.3%, 2023년 93.6%, 2024년 89.6%로 낮아졌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89.3%까지 하락했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지난해 상반기 주택시장 변동성 확대와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가계대출 관리 여건이 쉽지 않았지만,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등 정책적 노력과 금융권의 협조로 대출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한 관리 강화 기조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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