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널뛰기에 좌우되는 크래프톤... 안정화 이끌 IP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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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널뛰기에 좌우되는 크래프톤... 안정화 이끌 IP는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6.01.13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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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배틀그라운드' IP 트래픽 감소 전망... 매출·주가에 악영향
분기 별 업데이트 준비중인 '인조이'... 콘텐츠 부족 해소 및 플랫폼 확장
탄탄한 인기 구가한 원작 기반 '팰월드 모바일' '눈물을 마시는 새' 준비
크래프톤 사옥 전경.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 사옥 전경. [사진=크래프톤]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배틀그라운드’ 단일 IP의 흥행에 크래프톤의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상황이 지적받고 있다. 크래프톤의 안정화를 이끌 또 다른 ‘메가 IP’의 등장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크래프톤은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연결 매출 2조4069억원, 누적 영업이익 1조519억원을 올렸다.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것은 창사 이래 최초다. 

이와 같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래프톤의 주가는 지속적인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크래프톤은 종가 23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1월 10일 종가는 33만6000이었다. 1년 새 주가가 31.5% 감소했다. 

‘배틀그라운드’ 이외 해당 회사의 안정적인 성적을 이끌 ‘메가 IP’ 부재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쟁작이 속속들이 힘을 발휘하면서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파워가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PC ‘배틀그라운드’ 월평균 트래픽이 작년 4개 분기 중 가장 부진했다”며 “이 영향으로 포르쉐 컬래버의 좋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진단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10월과 12월에 진행한 콘텐츠 PC ‘배틀그라운드’ 효과가 부진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모두 중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게임인 ‘화평정영’이 비수기 영향과 경쟁작의 등장으로 인해, 모바일 부문 매출 창출이 미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꾸준한 매출을 올림으로써 이러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IP 등장 여부에 눈이 쏠린다. 

작년 출시한 ‘인조이’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해당 게임은 출시 1주일만에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장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부족한 콘텐츠와 스팀 플랫폼 내 동접자 수 추이를 기준으로 ‘인조이’의 성과가 미진한 것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다만 아직 ‘인조이’가 얼리 억세스 서비스 단계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도 분기 별로 ‘인조이’의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면서 게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이 콘텐츠의 밀도에 따라 평가가 나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당 게임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인조이’의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을 올해 상반기에 출시하면서 플랫폼 확장을 꾀하고 있다. 

아직 발매되지 않은 게임 중에서는 ‘팰월드 모바일’의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해당 게임은 출시 1개월 만에 스팀에서 누적 15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신드롬’을 일으킨 ‘팰월드’를 원작으로 삼는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의 IP 파워가 강력한 만큼, 모바일 버전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올릴 수도 있다. 

눈물을 마시는 새. [이미지=크래프톤]
눈물을 마시는 새. [이미지=크래프톤]

‘눈물을 마시는 새’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눈물을 마시는 새’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는 싱글게임이다. 원작의 세계관이 탄탄하고 깊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만큼, 흥행 여부에 따라 ‘위쳐’ 시리즈와 같은 ‘프랜차이즈’ IP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쳐’ 시리즈 역시 소설 기반의 매력적인 세계관을 내세우면서 게이머들에게 어필했다. 

최근 크래프톤은 ‘윈드리스’와 ‘프로젝트 윈드리스’ 상표권을 출원했다. 크래프톤은 4년 전 동명으로 ‘눈물을 마시는 새’ 원작 게임 제작을 위한 인재 채용을 실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품성이 뒷받침 되는 싱글 게임은 장기적으로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면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눈물을 마시는 새'가 글로벌 경쟁작들에게 뒤쳐지지 않게끔 완성도 확보에 총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라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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