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50.8%…30% 미만 부채비율 보인 곳도 9곳 있어
-100% 미만 부채비율 기록한 곳은 29곳…신도리코·인탑스, 부채비율 10% 미만 최우등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작년 3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50% 수준으로 재무건전성이 튼튼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개 전자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도 29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신도리코와 인탑스의 부채비율은 10% 미만으로 재무건전성이 최상등급에 해당됐다. 업계 자산 규모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30~40%대 부채비율로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편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의 25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전자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전자 업체의 작년 3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196조 7989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387조 4604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50.8%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자 업체의 재무건전성이 매우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권 등에 갚아야 할 빚이 적다 보니 단기적으로 경영이 어려워도 회사가 문을 닫을 정도로 위기를 겪을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더라도 부채비율이 낮은 곳이 상당수 차지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29곳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전자 업체 중 상당수가 재무건전성이 뛰어나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신도리코’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리코의 작년 3분기 부채는 571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1조 474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5.5%로 매우 낮았다. 사실상 회사가 장단기 갚아야 할 빚이 매우 적다는 의미가 강하다. 인탑스도 같은 기간 부채비율이 6.9%로 10% 미만에 속했다. 앞서 회사의 부채와 자본 총액은 각각 355억 원, 5522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외 부채비율이 10%대인 곳은 3곳 더 있었다. 리노공업, SFA반도체, DB하이텍이 여기에 포함됐다. 리노공업은 부채 7285억 원에 자본 6895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0.6% 수준으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했다. SFA반도체 부채와 자본은 각각 580억 원, 3676억 원으로 15.8%, DB하이텍은 각각 4008억 원, 2조 201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9.8%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비율 20~50% 사이인 곳은 13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21.4%) ▲인터플렉스(21.8%) ▲HD현대에너지솔루션(24.6%) ▲대덕전자(29.5%) ▲LX세미콘(32.4%) ▲삼성전자(34.3%) ▲서울반도체(34.6%) ▲아남전자(39.0%) ▲파트론(41.8%) ▲SK하이닉스(46.2%) ▲나무가(48.2%) ▲엠씨넥스(49.2%) ▲이수페타시스(49.6%)가 포함됐다.
이외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12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이엠텍(50.0%) ▲삼성전기(51.1%) ▲해성디에스(55.1%) ▲비에이치(61.9%) ▲자화전자(69.0%) ▲드림텍(69.6%) ▲이녹스첨단소재(70.2%) ▲인지디스플레이(77.5%) ▲토비스(78.4%) ▲케이엠더블유(80.4%) ▲한화시스템(88.6%) ▲한솔테크닉스(94.5%)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속했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7곳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바이오시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은 작년 3분기 부채총액은 2862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15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만 8540.3%나 됐다. 재작년 3분기 때 574% 수준이었던과 견주면 부채비율이 더 높아졌다. 재무건전성 유지 차원에서 시급히 부채비율을 낮춰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LG디스플레이도 부채와 자본이 각각 22조 3283억 원, 4조 1853억 원으로 533.5% 수준의 부채비율을 보였다.
이외 ▲네패스(356.1%) ▲아이티엠반도체(241.7%) ▲DH오토웨어(231.0%) ▲엠케이전자(230.4%) 등은 작년 3분기 부채비율이 20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 3분기 기준 자산(개별 기준)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전자 업체는 15곳으로 집계됐다. 전자 업체 중 자산 순위 1위는 삼성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325조 4934억 원이었다. 이어 ▲2위 SK하이닉스(141조 6955억 원) ▲3위 LG전자(34조 2492억 원) ▲4위 LG디스플레이(26조 5137억 원) ▲5위 LG이노텍(10조 908억 원) ▲6위 삼성전기(9조 8590억 원) ▲7위 한화시스템(8조 6256억 원) ▲8위 DB하이텍(2조 4209억 원) ▲9위 LX세미콘(1조 3983억 원) ▲10위 심텍(1조 408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하나마이크론(1조 1673억 원), 대덕전자(1조 1339억 원), 신도리코(1조 1045억 원), 이수페타시스(1조 729억 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1조 386억 원)도 작년 3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 이상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