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디지털영업그룹장에 '삼성맨' 정의철…“차원 다른 금융앱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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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디지털영업그룹장에 '삼성맨' 정의철…“차원 다른 금융앱 만들 것”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6.01.02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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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마이크로소프트 거친 '소프트웨어 전문가'
우리銀 "플랫폼 완성도 높이고 디지털 시장 주도권 확보"
정의철 우리은행 디지털영업그룹장 [사진=우리은행]
정의철 우리은행 디지털영업그룹장. [사진=우리은행]

[녹색경제신문 = 김나영 기자] 우리은행이 정의철 디지털영업그룹장(부행장)을 신규 선임했다. 정 그룹장은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포트에서 근무한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우리은행은 정 그룹장을 통해 '제조업(삼성)의 디테일'과 'IT(마이크로소프트)의 혁신 문화'를 조직에 이식, '플랫폼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정 그룹장은 이날부터 출근을 시작해 우리은행의 디지털 플랫폼 전략과 비대면 영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치열한 '금융 슈퍼앱' 경쟁 속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에서 검증된 리더십을 이식해 플랫폼의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디지털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정 그룹장은 1997~2005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근무한 뒤 최근까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현 MX사업부)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를 총괄했다. 특히 대규모 소프트웨어 검증 조직을 이끌며 인공지능(AI) 기반의 테스트 자동화 도입과 고객 경험 중심의 품질 혁신을 주도해 삼성 모바일 기기가 글로벌 1위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 핵심 임원으로 평가받는다.

우리은행은 정 그룹장이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 그룹장은 삼성의 꼼꼼한 품질 경영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유연한 혁신 문화를 모두 경험한 희소성 있는 리더"라며 "그의 합류로 우리은행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그룹장은 "글로벌 빅테크 현장에서 쌓은 소프트웨어 품질 철학과 고객 중심 사고를 금융 플랫폼에 녹여내겠다"며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원이 다른 금융 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004년 3월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금융전문가 황영기 전 회장을 영입한 바 있다. 당시 외부 수혈 필요성을 강조해 ‘삼성맨’인 황영기 전 회장을 파격 선임했던 것으로 해석됐는데, 이번에도 금융권 경력이 없는 인물을 디지털 영업 수장으로 인선하며 또다시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김나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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