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넘어 PC·콘솔 플랫폼 게임 제작 박차... AI 역량 강화 위해 조직 신설하기도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올해 다양한 신작을 내 놓은 컴투스가 마땅한 신작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컴투스는 서비스하는 게임의 플랫폼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초석을 닦고 있다.
컴투스는 이번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910억원, 누적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비롯한 RPG 게임의 매출이 3분기 내내 하향 곡선을 그린 가운데, 기대를 모은 MMORPG ‘더 스타라이트’의 흥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해당 게임의 출시와 함께 늘어난 마케팅 비용이 컴투스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3분기 컴투스는 마케팅 비용으로 총 264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0.1%, 전년 동기 대비 88.8%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더해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일본 진출과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미니언 100’, ‘갓앤데몬’ 등과 같은 게임들의 성적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 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컴투스는 서비스 플랫폼 확대를 통해 모바일 게임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간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을 통해 대부분의 매출을 발생시켰다. 2024년의 경우 모바일 게임의 매출 비중이 80%를 넘기기도 했다.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가 컴투스의 이러한 행보를 대표하는 신작이다. 해당 게임은 TV 애니메이션의 깊이 있는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설정을 생생히 살린 RPG 장르로, 3D 그래픽과 연출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구현하며 게임만의 재미를 살린 작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컴투스는 해당 게임을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 플랫폼에서도 즐길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대형 출판사 코단샤 원작의 글로벌 인기작 ‘가치아쿠타’(Gachiakuta) 등을 비롯한 IP의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 참여하고, 다수 작품에 대한 게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서 제작하는 게임들 역시 콘솔·PC·모바일 등 멀티 플랫폼으로 서비스하면서 넓은 층위의 게이머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또 12월에는 모바일 RPG 게임 ‘이노티아4’의 스팀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외연 확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내년 컴투스의 실적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프로젝트 ES’ 역시 PC 플레이를 제공한다. 에이버튼에서 개발하고 있는 해당 게임은 장르 본질적 재미와 다수간 경쟁의 묘미가 극대화된 그리스 신화 배경의 AAA급 MMORPG를 표방하고 있다.
한편 컴투스는 올해 AI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AI 관련 전략 기획 및 실행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AX HUB’라는 새 조직을 출범하면서 개발을 비롯한 전 직무에 걸친 AI 활용을 통한 게임 및 콘텐츠의 생산성과 완성도를 더욱 높여고자 했다. 이와 함께 국내 AI 기업인 소이랩엑스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AI 기술 및 모델의 공동 연구와 개발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인공지능을 게임 제작 전반적인 과정에 도입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함께 더 많은 게임을 깊이 있게 개발할 수 있을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